[OSEN=김나연 기자] 故 김새론과의 교제 시기를 두고 배우 김수현과 유가족 측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유가족 측이 공개한 김수현의 노출 사진이 확산되면서 대중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1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故김새론 유가족이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고 한다"며 유가족으로부터 받은 김수현의 노출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한 남성이 故김새론의 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뒷모습이 담겼다. '가세연' 측은 신체 일부를 가린 사진과 함께 "바지를 안 입은 상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간 '가세연' 측은 지난 10일, 故김새론 유가족의 제보를 바탕으로 김수현이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여간 열애를 이어왔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故김새론과 김수현의 스킨십 사진뿐 아니라, 김새론이 음주운전 당시 소속사 측으로부터 7억원의 손해배상 내용증명을 받은 것과 관련해 김수현에게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고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김수현의 '그루밍 범죄' 의혹이 확산되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뒤로도 '가세연' 측은 김수현이 군 복무시절 김새론에게 보냈다고 주장하는 편지 등을 공개했고, 소속사 측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편지 역시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또 7억 내용증명 관련해서는 "당사가 김새론씨가 부담해야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김새론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 돼야 했다"며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라고 김수현과는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씨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할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 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 입장이 공개된 뒤 故김새론 유가족은 '가세연'을 통해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라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달라"고 전했다.
그러자 '가세연' 측은 당초 "유가족 분이 공개하지 말아달라 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던 김수현의 노출사진을 "유가족의 동의를 얻었다"며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더불어 "유가족 분들이 더더욱 분노하셨다"며 故 유가족의 새로운 입장문을 전하기도 했다.
유가족은 "김수현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동안 사귄 바 없다 언론 플레이를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적이 없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도 부탁드린다", "김새론에게 7억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재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소속사를 향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또 김수현 언급에 대해서는 "사이버렉카에 대해 경고하기 위함"이라며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이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사이버렉카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새론이가 김수현씨와 연애를 했었다라는 이야기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김수현씨 사진을 공개할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측이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수현의 노출사진 유포를 두고 대중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빨리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될 일", "지팔지꼰", "업보다"라며 사진을 공개한 유가족 측의 입장이 이해된다는 반응을 드러낸 반면, "이건 좀 아니다", "선 넘었다", "불법 유포 아니냐", "사진을 공개하는게 의미 있냐"고 무분별한 사생활 유포를 지적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논란의 여파로 광고계는 김수현과의 '손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라다, 딘토 등은 김수현과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아이더, 홈플러스, 샤브올데이 등은 공식 계정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삭제했다. 다만 김수현이 출연 중인 MBC 예능 '굿데이' 측은 "예정 되어있던 일정을 최소화 해 진행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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