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차트'는 역대최고 순위, 성인-라디오 이용층으로 팬층 대폭확대 의미
*[K-EYES]는 K-콘텐츠와 K-컬처 및 K에브리씽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선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로제의 '아파트'가 빌보드 메인 핫 100에서 이번주 7위로 다시 상승하며 역주행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성인-라디오 청취층의 인기를 가늠하는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와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을 올렸다.
'아파트'는 이번주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서 BTS가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기록한 최고 순위 16위와 동일한 순위에 올랐다. 또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4위에 올라 K팝 아티스트로는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이밖에 팝 에어플레이 리스트에서는 지난주 7위에서 9위로 약간 하락했지만, 이미 이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는 미국에 성인중심의 음악을 방송하는 라디오 송출횟수를 집계한 전통적인 차트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및 콜드플레이와 함께 부른 '마이유니버스'로 16위까지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이번에 로제가 지난주 17위에서 한계단 오르며 동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메인 싱글 핫 100차트에도 이번주까지 무려 24주간 머무르며 역주행한 것처럼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서도 11주동안 계속 머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차트는 순위 변화가 느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얼마나 더 오래 머물지도 지켜볼 만하다. 방탄소년단의 두 노래는 각각 최장기록인 20주 동안 차트에 머무른 바 있다.
이처럼 '아파트'가 빌보드의 다양한 장르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로제의 음악이 단순히 젊은 팬층뿐만 아니라 성인 청취자 그리고 전통적인 음악 매체인 라디오 청취자 계층까지 사로잡았음을 의미한다.
미국 음악 시장에서 성인 청취자를 대상으로 하는 차트들은 변화가 느리고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 K-팝 아티스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벽으로 여겨졌다. 이런 차트들에서의 성공은 로제의 '아파트'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미국의 일반적인 음악 소비층 깊숙이 파고들며 청취층을 대폭 확대했음을 보여준다.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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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
로제의 '아파트'가 빌보드 메인 핫 100에서 이번주 7위로 다시 상승하며 역주행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성인-라디오 청취층의 인기를 가늠하는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와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을 올렸다.
'아파트'는 이번주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서 BTS가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기록한 최고 순위 16위와 동일한 순위에 올랐다. 또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4위에 올라 K팝 아티스트로는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이밖에 팝 에어플레이 리스트에서는 지난주 7위에서 9위로 약간 하락했지만, 이미 이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는 미국에 성인중심의 음악을 방송하는 라디오 송출횟수를 집계한 전통적인 차트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및 콜드플레이와 함께 부른 '마이유니버스'로 16위까지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이번에 로제가 지난주 17위에서 한계단 오르며 동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메인 싱글 핫 100차트에도 이번주까지 무려 24주간 머무르며 역주행한 것처럼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서도 11주동안 계속 머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차트는 순위 변화가 느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얼마나 더 오래 머물지도 지켜볼 만하다. 방탄소년단의 두 노래는 각각 최장기록인 20주 동안 차트에 머무른 바 있다.
이처럼 '아파트'가 빌보드의 다양한 장르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로제의 음악이 단순히 젊은 팬층뿐만 아니라 성인 청취자 그리고 전통적인 음악 매체인 라디오 청취자 계층까지 사로잡았음을 의미한다.
미국 음악 시장에서 성인 청취자를 대상으로 하는 차트들은 변화가 느리고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 K-팝 아티스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벽으로 여겨졌다. 이런 차트들에서의 성공은 로제의 '아파트'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미국의 일반적인 음악 소비층 깊숙이 파고들며 청취층을 대폭 확대했음을 보여준다.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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