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시즌 첫 3안타' KIA, 두산 8-4 꺾고 '시리즈 1승 1패 원점' [잠실 현장리뷰]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최원준(왼쪽)이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6회초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린 뒤 윤혜진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최원준(왼쪽)이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6회초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린 뒤 윤혜진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전날(18일) 패배를 설욕했다. 주말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원점이 됐다.

KIA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18일) 1-7로 패했던 KIA는 10승(12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두산은 연승에는 실패하며, 9승 12패를 기록했다. 이제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은 같은 잠실구장에서 2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두 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진다.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점수를 뽑은 건 두산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KIA 선발 아담 올러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두 팀은 3회 1점씩 주고받았다. 3회초 KIA는 선두타자 변우혁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태군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최원준의 2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변우혁은 박찬호의 내야 뜬공 때 강승호가 포구에 실패, 홈으로 들어왔다. 공식 기록은 3루수 포구 실책이었다.

두산도 곧장 1점을 달아났다. 3회말 2사 후 케이브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린 뒤 후속 양의지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4회초 3점을 올리며 승부를 4-2로 뒤집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가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위즈덤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2사 후 변우혁의 펜스를 직접 때리는 좌중간 적시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태군의 볼넷에 이어 후속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4-2를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4회말 승부를 재차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김기연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조수행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조수행이 2루를 훔친 뒤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는 4-4가 됐다.

두 팀 선발 투수 중 최원준이 먼저 내려갔다. 최원준의 이날 성적은 4이닝(88구)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 이어 올러가 6회 투구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4사구 4실점(4자책).

6회 KIA가 2점을 다시 달아났다. 투수가 김호준에서 세 번째 투수 이영하로 바뀐 상황. 1사 후 이우성이 볼넷을 골라낸 뒤 2사 후 김태군의 2루타가 나오면서 2, 3루가 됐다. 여기서 최원준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3루 주자 이우성은 물론, 2루 주자 김태군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6-4가 됐다.

두산은 7회말 절호의 추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과 2사 후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것. 다음 타자는 강승호. 이때 이승엽 두산 감독이 대타 승부수를 띄웠다. 김인태의 투입. 하지만 김인태는 2구째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8회에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기연이 중전 안타를 친 뒤 1사 후 조수행의 2루 땅볼 때 2루에 갔다. 여기서 KIA는 조상우를 내리고 클로저 정해영을 한 박자 빠르게 투입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수빈 타석 때 정해영의 2루 견제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면서 2사 3루가 됐으나, 정수빈이 끝내 투수 앞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KIA는 9회초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우중간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홍종표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6-4에서 7-4를 만드는 쐐기 득점이었다. 이어 나성범의 2루타와 최형우의 자동 고의4구로 계속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위즈덤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8-4까지 도망갔다. KIA는 정해영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최원준에 이어 김호준(1이닝), 이영하(1이닝 2실점), 최준호(2이닝 1실점), 박정수(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던졌다. 10안타의 두산 타선에서는 정수빈과 케이브, 김기연이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KIA는 올러에 이어 전상현(1이닝), 최지민(⅔이닝), 조상우(1이닝), 정해영(1⅓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역시 10안타의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원준의 시즌 첫 3안타 경기. 변우혁도 멀티히트 활약을 해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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