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유일' EPL 센터백인데, 데뷔전 호러쇼→펩도 '공개 한숨' 쉴 정도... 팬들은 ''아직 성장 중, 괜찮아'' 응원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맨시티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AFPBBNews=뉴스1
맨시티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AFPBBNews=뉴스1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매체 '자민'은 19일(한국시간) "맨시티 팬들은 과연 후사노프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팬들은 반응을 소개했다.

매체는 "현재 맨시티에서 후사노프의 상황은 순탄치 않다. 최근 선발에서 제외되고 벤치에도 앉지 못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후사노프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랑스에서 맨시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 그의 이적은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EPL서 뛰게 될 아시아 유일 센터백이었고, 월클 센터백들이 포진한 맨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시아 선수를 영입한 건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후벵 디아즈, 존 스톤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누엘 아칸지, 네이선 아케 등 수준급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어린 후사노프는 EPL 데뷔전부터 '호러쇼'를 펼치며 호된 신고식을 했다. 입단 5일 만인 지난 1월 21일 첼시전에서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후사노프는 아칸지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3분 만에 헤더로 백패스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듯 후반 초반 후사노프를 빼고 경험 많은 존 스톤스를 투입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그는 "글쎄다, 오늘 후사노프는 내가 생각한 괜찮은 시작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교훈을 얻을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후사노프는 아직 어리고 잭슨, 콜 파머처럼 수준급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짙은 한숨을 '후'하고 내쉬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이후 꾸준하게 출전한 후사노프는 공식전 9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적 초반 주전으로 기용되다가 최근엔 디아즈, 그바르디올 라인에 밀려 3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 팬들은 후사노프의 실력과 잠재력을 믿고 있다. 매체는 "맨시티의 많은 팬들은 후사노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 아직 성장 중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후사노프는 매우 젊고 민첩해 상대 움직임을 잘 예측한다. 미래에 맨시티에서 유용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또 다른 팬은 '후사노프는 자신감이 넘친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철학에 부합한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아직 최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후사노프(왼쪽)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ESPN 갈무리
후사노프(왼쪽)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ESPN 갈무리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