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챔프' 울산, 10경기 만에 무려 4패→중위권 강원에 덜미... 급격히 무너진 왕권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울산HD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홈팬들의 말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홈팬들의 말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디펜딩 챔피언의 기세가 갑자기 확 꺾였다. 리그 3연속 우승에 빛나는 울산HD가 10경기 만에 4패째를 기록했다.

울산은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강원FC에 1-2로 졌다.

최근 6경기에서 울산은 1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10경기 4승 2무 4패 승점 14로 우승권에서 뒤처졌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8패(21승 9무)를 거뒀던 울산은 올 시즌 초반 흐름이 급격히 무너진 모양새다. K리그1 3연속 우승에 빛나는 왕권이 흔들리고 있다.

12년 기록이 깨졌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홈에서 16연승을 기록했지만,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내용에서도 밀렸다. 울산은 강원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내주기 일쑤였다. 강원은 울산 진영까지 라인을 올려 볼 흐름을 끊었다.

홈팀 울산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릭, 야고, 엄원상이 스리톱에 서고 라카바, 고승범, 이진현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강상우, 김영권, 최석현, 윤종규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문정인이 꼈다.

강원FC전 패배 후 아쉬워하는 울산HD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전 패배 후 아쉬워하는 울산HD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4-4-2로 맞섰다. 이상헌과 최병찬이 투톱을 맡고 구본철, 김대우, 김강국, 김경민이 중원에 포진했다. 이기혁, 강투지, 신민하, 이유현이 포백을 구성하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김광국이 절묘한 칩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며 골망을 갈랐다. 중원에서 공을 끊고 빠르게 공격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에릭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세 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허율, 이청용, 루빅손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초반에는 강원의 두 번째 득점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신민하가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놓은 공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실점 후 이희균과 강민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끝내 승부의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울산은 오는 23일 FC안양과 1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울산의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일정이 앞당겨졌다.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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