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5년만에 좌·우타석 홈런 폭발! KT 올해 첫 두자릿수 승리에 이강철도 웃었다 ''타격감 살아나 고무적'' [고척 현장]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고척=김동윤 기자]
KT 로하스 주니어가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로하스 주니어가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소형준이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KT 소형준이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모처럼만의 대승에 KT 위즈 이강철(59) 감독이 활짝 웃었다.

KT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총관중 8281명)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1-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KT는 11승 1무 10패로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키움은 8승 16패로 연승에 실패했다.

투·타에서 키움을 압도한 KT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단 79개의 공으로 11개의 삼진을 솎아냈는데, 이는 2022년 7월 3일 수원 두산전(10개)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또한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이후 6전 7기 끝에 거둔 정규시즌 첫승이다. 정규시즌에서는 6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 중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022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1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 주니어는 1회초 첫 타석 선제 결승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1볼넷 1삼진 2득점으로 KT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1회 우완 김선기, 5회 좌완 손현기를 상대로 대형 아치를 그렸는데, 이는 2020년 7월 21일 수원 LG전 이후 1733일, 약 5년 만의 좌-우타석 홈런으로, KT 구단 6번째, KBO 역대 12번째 진기록이었다.

허경민은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전 타석 출루, 유준규 역시 올 시즌 첫 안타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1삼진 1득점 활약으로 타선의 분위기를 살렸다. KT는 올 시즌 22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내면서 침체한 타선의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후 '승장' KT 이강철 감독은 "팀이 힘든 상황에서 선발 소형준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로하스의 1회 선제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상대 실책과 추가 타점으로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찬스에서 장성우의 희생 번트도 승리의 키포인트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다. 선수들도 수고 많았고, 원정 경기에 응원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T 유준규. /사진=KT 위즈 제공
KT 유준규. /사진=KT 위즈 제공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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