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국대 풀백' 이명재(32·버밍엄시티)가 감격적인 유럽 데뷔전을 치렀다. 영국 현지도 합격점을 내렸다.
이명재의 소속팀 버밍엄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43라운드 크롤리타운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리그원 선두 버밍엄은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지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승격한다. 이날 무승부로 29승9무3패(승점 96)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대한민국 수비수 이명재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유럽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월 버밍엄 이적 후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활약도 좋았다. 이명재는 20분의 짧은 출전시간에도 볼터치 20회, 패스성공률 92%,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했다. 크로스도 두 차례 시도했으나 아쉽게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현지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영국 지역지 버밍엄메일은 이명재의 활약상에 대해 "교체로 출전해 20분을 뛰었다. 리그1에서 뛰기에 부족하다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이명재는 활력과 에너지가 넘쳤고, 알렉스 코크런(버밍엄 주전 풀백)보다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보였다"고 칭찬했다.
또 매체는 "코크런과 달리 이명재는 포백에서 공격권을 유지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명재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코크런만 줄곧 기용한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의 마음도 움직였다. 이명재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비스 감독은 "이명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데뷔전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훈련은 많이 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면서 "이명재는 상황을 잘 처리했고, 테일러 가드너 힉맨(버밍엄)에게 아주 좋은 대각선 패스도 연결했다. 볼을 다루는 능력도 뛰어났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명재의 출전시간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비스 감독은 "이명재는 이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앞으로 남은 리그 5경기 중에 몇 경기는 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이명재에게 평점 6.1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03이었다.
이명재는 2024시즌 K리그1 울산HD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홍명보호'에서 태극마크까지 달며 커리어 상승세를 달렸다. 하지만 이명재는 안정적인 길 대신 꿈을 위해 '버밍엄 이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30대를 넘긴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험난한 길이었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우려도 있었으나 이번 데뷔전을 통해 모두 털어냈다. 게다가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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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사진=버밍엄 SNS |
이명재의 소속팀 버밍엄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43라운드 크롤리타운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리그원 선두 버밍엄은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지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승격한다. 이날 무승부로 29승9무3패(승점 96)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대한민국 수비수 이명재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유럽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월 버밍엄 이적 후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활약도 좋았다. 이명재는 20분의 짧은 출전시간에도 볼터치 20회, 패스성공률 92%,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했다. 크로스도 두 차례 시도했으나 아쉽게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현지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영국 지역지 버밍엄메일은 이명재의 활약상에 대해 "교체로 출전해 20분을 뛰었다. 리그1에서 뛰기에 부족하다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이명재는 활력과 에너지가 넘쳤고, 알렉스 코크런(버밍엄 주전 풀백)보다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보였다"고 칭찬했다.
또 매체는 "코크런과 달리 이명재는 포백에서 공격권을 유지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명재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코크런만 줄곧 기용한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의 마음도 움직였다. 이명재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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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유니폼. /사진=버밍엄 SNS |
이명재의 출전시간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비스 감독은 "이명재는 이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앞으로 남은 리그 5경기 중에 몇 경기는 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이명재에게 평점 6.1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03이었다.
이명재는 2024시즌 K리그1 울산HD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홍명보호'에서 태극마크까지 달며 커리어 상승세를 달렸다. 하지만 이명재는 안정적인 길 대신 꿈을 위해 '버밍엄 이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30대를 넘긴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험난한 길이었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우려도 있었으나 이번 데뷔전을 통해 모두 털어냈다. 게다가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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