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싱크홀 사고 유족 섭외 인정→사과 ''적절하지 못하다 판단'' [공식]
입력 : 2025.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사진=KBS JOY
/사진=KBS JOY
/사진=싱크홀 사고 유가족 계정
/사진=싱크홀 사고 유가족 계정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제작진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 희생자 유족에게 섭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물어보살' 측이 이에 대해 사과했다.

1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물어보살'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제작진이 유족에게 섭외 요청한 건 사실이다. 이후 적절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유족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능적 차원의 섭외는 아니었다. 여러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와 같은 맥락에 유족에게 연락한 것"이라며 "하지만 오해를 불러드릴 수 있는 부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30일 싱크홀 사고 희생자 유족은 한 계정을 통해 "재밌으세요? 조롱하세요? 이 사건이 예능감입니까? 패널들 얼굴에도 먹칠하는 거 아닌가??? 상식선에서 맞나? 방송사나 언론사에는 특히나 비정상적인 사고회로를 가진 사람이 많은 건가요? 진심으로 궁금하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물어보살' 제작진에게 받은 섭외 문자가 담겨 있다.

제작진은 유족에게 "싱크홀 사고의 유가족으로서 올리신 릴스 내용을 보고 혹시 이야기하신 내용에 대해 고민 상담 받아보실 의향 있으실지 조심스럽게 여쭤본다"며 섭외를 제안했다.

이에 유족은 "진정으로 이 사건에 힘써주시고 신경 기울여주시는 기자님들, 작가님들에게까지 먹칠하지 맙시다. 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 너무들 하시네"라고 분노했다.

한편 지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영외고 앞 도로에서 가로 20m, 세로 20m, 깊이 20m 규모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로 당시 3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추락해 숨졌고, 카니발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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