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선덜랜드가 위건을 대파하며 10위로 점프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맨체스터 시티전 영웅’ 지동원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되었다.
3일(한국시간 4일 새벽)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선덜랜드가 위건을 4-1로 대파했다. 전반 추가시간 크레익 가드너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들어 제임스 맥클레인, 스테파네 세세뇽 그리고 데이비드 번이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원정 2연승을 장식했다. 위건은 후반 우고 로다예가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선덜랜드는 마틴 오닐 감독 부임 이후 7경기에서 4승째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완전히 성공했다. 브루스 감독 시절 13경기에서 승점 11점을 땄던 선덜랜드는 오닐 감독 지휘 하에서 가진 7경기에서 13점을 획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강등권 부근에서 헤매던 순위도 어느새 10위까지 치솟았다. 선덜랜드의 원정 2연승은 2010년 5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지동원은 팀이 4-1로 크게 앞선 후반 44분 교체 투입되었다. 승부가 이미 기운 상태였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출전이었다. 지동원이 투입되자 선덜랜드 원정 팬들은 ‘지동원 송’을 부르며 맨시티전의 영웅을 반겼다.
저조한 경기력…전반 추가시간 터진 가드너의 명품 프리킥
경기를 주도한 위건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9분 위건의 스티브 고후리가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은 골라인 선상에 서있던 선덜랜드의 수비수에 막혔다. 위건의 불운은 계속되었다. 전반 32분 데이비드 존스가 원투 패스에 이어 시도한 왼발 슛이 선덜랜드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를 잡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벤 왓슨이 다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왼쪽 골대를 강하게 맞히고 튕겨 나와 홈 관중의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선덜랜드의 벤트너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가드너가 오른발로 직접 찬 것이 그대로 위건의 골문 왼쪽 톱코너를 관통했다. 수비 벽을 왼쪽으로 피한 절묘한 궤적으로 위건 골키퍼 알 합시는 실점 순간을 선 자세로 구경만 해야 했다. 하지만 직전 상황에서 주심의 명백한 오심으로 위건이 코너킥을 얻지 못해 논란을 낳았다.
득점 공방전으로 달아오른 후반전
후반 10분, 선덜랜드가 한 골 더 달아났다. 번이 올려준 오른쪽 대각선 크로스를 향해 맥클레인이 쇄도하며 머리를 갖다 댔다. 살짝 못 미쳐 그대로 통과된 볼을 위건의 알 합시 골키퍼가 손으로 겨우 쳐냈지만 이를 맥클레인이 다시 머리로 받아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맥클레인의 선덜랜드 데뷔골이었다.
경기 분위기는 후반 17분 위건의 만회골 획득으로 달아올랐다. 위건의 최전방 공격수 우고 로다예가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들 틈을 헤집고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선덜랜드의 골대 왼쪽 아래로 꽂혔다. 두 번째 실점 후 7분 만에 나온 추격골이라서 의미가 컸다.
그러나 선덜랜드의 집중력이 좋았다. 후반 28분 벤트너가 영리한 공간 쇄도로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어트렸다. 지체 없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향해 세세뇽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발로 밀어 넣어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10분 뒤인 후반 38분에는 미드필더 번이 아크 정면에서 멋진 왼발 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동원은 후반 44분 교체 투입되었다. 팀이 워낙 크게 앞선 상태였기 때문에 특별한 활약 없이 경기 감각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경기는 선덜랜드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되었다.
▲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2012년1월3일 – DW스타디움)
위건 1 (로다예가 62’)
선덜랜드 4 (가드너 45+3’, 맥클레인 55’, 세세뇽 73’, 번 80’)
*경고: 스탐(위건)
*퇴장: -
▲ 위건 출전명단(3-4-3)
압둘라(GK) – 피게로아, 알카라즈, 고후리 – 존스, 왓슨(디아메 87’), 맥카시, 스탐(새먼 58’) – 크루사트(모제스 39’), 로다예가, 고메스 /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벤치잔류: 보이스, 디 산토, 맥카서, 폴리트
▲ 선덜랜드 출전명단(4-4-1-1)
미뇰렛(GK) – 콜백, 킬랜런, 오셰이, 가드너(엘모하마디 83’) – 리차드슨(메일러 67’), 번, 캐터몰, 맥클레인(지동원 89’) – 세세뇽 – 벤트너 / 감독: 마틴 오닐
*벤치잔류: 카슨, 래잉, 린치, 노블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3일(한국시간 4일 새벽)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선덜랜드가 위건을 4-1로 대파했다. 전반 추가시간 크레익 가드너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들어 제임스 맥클레인, 스테파네 세세뇽 그리고 데이비드 번이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원정 2연승을 장식했다. 위건은 후반 우고 로다예가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선덜랜드는 마틴 오닐 감독 부임 이후 7경기에서 4승째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완전히 성공했다. 브루스 감독 시절 13경기에서 승점 11점을 땄던 선덜랜드는 오닐 감독 지휘 하에서 가진 7경기에서 13점을 획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강등권 부근에서 헤매던 순위도 어느새 10위까지 치솟았다. 선덜랜드의 원정 2연승은 2010년 5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지동원은 팀이 4-1로 크게 앞선 후반 44분 교체 투입되었다. 승부가 이미 기운 상태였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출전이었다. 지동원이 투입되자 선덜랜드 원정 팬들은 ‘지동원 송’을 부르며 맨시티전의 영웅을 반겼다.
저조한 경기력…전반 추가시간 터진 가드너의 명품 프리킥
경기를 주도한 위건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9분 위건의 스티브 고후리가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은 골라인 선상에 서있던 선덜랜드의 수비수에 막혔다. 위건의 불운은 계속되었다. 전반 32분 데이비드 존스가 원투 패스에 이어 시도한 왼발 슛이 선덜랜드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를 잡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벤 왓슨이 다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왼쪽 골대를 강하게 맞히고 튕겨 나와 홈 관중의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선덜랜드의 벤트너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가드너가 오른발로 직접 찬 것이 그대로 위건의 골문 왼쪽 톱코너를 관통했다. 수비 벽을 왼쪽으로 피한 절묘한 궤적으로 위건 골키퍼 알 합시는 실점 순간을 선 자세로 구경만 해야 했다. 하지만 직전 상황에서 주심의 명백한 오심으로 위건이 코너킥을 얻지 못해 논란을 낳았다.
득점 공방전으로 달아오른 후반전
후반 10분, 선덜랜드가 한 골 더 달아났다. 번이 올려준 오른쪽 대각선 크로스를 향해 맥클레인이 쇄도하며 머리를 갖다 댔다. 살짝 못 미쳐 그대로 통과된 볼을 위건의 알 합시 골키퍼가 손으로 겨우 쳐냈지만 이를 맥클레인이 다시 머리로 받아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맥클레인의 선덜랜드 데뷔골이었다.
경기 분위기는 후반 17분 위건의 만회골 획득으로 달아올랐다. 위건의 최전방 공격수 우고 로다예가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들 틈을 헤집고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선덜랜드의 골대 왼쪽 아래로 꽂혔다. 두 번째 실점 후 7분 만에 나온 추격골이라서 의미가 컸다.
그러나 선덜랜드의 집중력이 좋았다. 후반 28분 벤트너가 영리한 공간 쇄도로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어트렸다. 지체 없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향해 세세뇽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발로 밀어 넣어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10분 뒤인 후반 38분에는 미드필더 번이 아크 정면에서 멋진 왼발 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동원은 후반 44분 교체 투입되었다. 팀이 워낙 크게 앞선 상태였기 때문에 특별한 활약 없이 경기 감각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경기는 선덜랜드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되었다.
▲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2012년1월3일 – DW스타디움)
위건 1 (로다예가 62’)
선덜랜드 4 (가드너 45+3’, 맥클레인 55’, 세세뇽 73’, 번 80’)
*경고: 스탐(위건)
*퇴장: -
▲ 위건 출전명단(3-4-3)
압둘라(GK) – 피게로아, 알카라즈, 고후리 – 존스, 왓슨(디아메 87’), 맥카시, 스탐(새먼 58’) – 크루사트(모제스 39’), 로다예가, 고메스 /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벤치잔류: 보이스, 디 산토, 맥카서, 폴리트
▲ 선덜랜드 출전명단(4-4-1-1)
미뇰렛(GK) – 콜백, 킬랜런, 오셰이, 가드너(엘모하마디 83’) – 리차드슨(메일러 67’), 번, 캐터몰, 맥클레인(지동원 89’) – 세세뇽 – 벤트너 / 감독: 마틴 오닐
*벤치잔류: 카슨, 래잉, 린치, 노블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