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델레이] 바르사, 레알 원정서 2-1 역전승...아비달 결승골
입력 : 2012.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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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바르사 징크스’를 넘는 듯 했지만 승자는 이번에도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였다. 수비수 카를라스 푸욜과 에릭 아비달의 연속골로 바르사가 마드리드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 1차전 경기에서 바르사에 1-2로 패했다. 전반 11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전반전에 주도권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4분 만에 푸욜의 헤딩슛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2분에는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아비달이 역전골을 작렬하며 베르베우에서 또 한번 레알 마드리드에 악몽을 선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 경기, 라리가 전반기 홈 경기에 이어 엘클라시코 3연패를 당했다. 8강 2차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6시에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 캄노우에서 열린다.

선발 라인업...무리뉴 깜짝 카드

주제 무리뉴 감독은 예상을 깬 새로운 4-3-3 전형을 선보였다.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하미트 알틴톱, 히카르두 카르발류, 세르히오 라모스, 파비우 코엔트랑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라스 디아라, 사비 알론소, 페페가 트리보테(3인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곤살로 이과인,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리톱 공격수로 나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사는 예상했던 4-3-3 전형으로 나섰다. 호세 핀토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에릭 아비달, 카를라스 푸욜, 제라르 피케, 다니 아우베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차비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알렉시스 산체스, 파브레가스, 메시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레알의 강력한 압박...선제골로 비난 일축한 호날두

경기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전방, 중원, 후방에서 모두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11분 호날두가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벤제마의 스루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며 피케를 제치고 핀토와의 1:1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마무리 슈팅을 꽂아넣었다.

바르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직접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을 파고든 이니에스타가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16분 파브레가스의 전진 크로스를 알렉시스 산체스가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 25분 메시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 대각선 슈팅은 카시야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바르사는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 수비 배후를 노린 침투 패스로 공격을 가했다. 차비, 이니에스타, 산체스, 파브레가스, 메시 등이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패스와 침투를 시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문전을 사수했다. 효과적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가동했다. 전반전은 레알 마드리드의 1-0 리드로 끝났다.

바르사의 총공세...푸욜 동점골-아비달 역전골

바르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거센 공세를 폈다. 후반 4분 차비의 코너킥 크로스를 푸욜에 후방에서 달려들어오며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9분에는 파브레가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문전 좌측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리며 무산됐다.

레알 마리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버래핑한 알틴톱의 왼발 크로스 패스를 문전 왼쪽에서 벤제마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1분 라스와 이과인을 빼고 메주트 외칠과 호세 카예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4분 차비가 왼쪽 후방에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부스케츠가 문전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32분에 아비달의 역전골이 터졌다. 시의 로빙 스루 패스가 페너리 에이러이 왼쪽으로 이어졌고, 오버래핑으로 전진한 아비달이 카시야스와 1: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페페를 빼고 에스테반 그라네로를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바르사는 아드리아누, 티아고, 쿠엔카를 투입해 체력을 보강했다. 경기 막판 오히려 바르사의 공격이 더 거셌다. 추가 시간까지 공격한 것은 바르사였다. 결국 경기는 바르사의 2-1 승리로 끝났다.

▲ 2011/2012 코파 델레이 8강 1차전(2012년 1월 18일-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레알 마드리드 1 - 11’ 호날두(도움:벤제마)
바르셀로나 2 - 49’ 푸욜(도움:차비), 77’ 아비달(도움:메시)
*경고: 페페, 코엔트랑, 카예혼, 카르발류(이상 마드리드), 피케, 부스케츠, 푸욜(이상 바르사)
*퇴장: 없음

▲ 레알 마드리드 출전 선수(4-3-3)
1.카시야스(GK) - 16.알틴톱, 2.카르발류, 4.라모스, 15.코엔트랑 - 24.라스(10.외칠 66’), 14.알론소, 3.페페(11.그라네로 80’) - 20.이과인(21.카예혼 66’), 9.벤제마, 7.호날두 /감독:무리뉴

< b>▲ 바르셀로나 출전 선수(4-3-3)
13.핀토(GK) - 2.다니 아우베스, 3.피케, 5.푸욜, 22.아비달 - 6.차비(11.티아고 86’), 16.부스케츠, 8.이니에스타 - 9.알렉시스(21.아드리아누 82’), 10.메시, 4.파브레가스(39.쿠엔카 89’) /감독:과르디올라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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