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주장직을 박탈 당한 존 테리(31, 첼시)의 후임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종차별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테리의 주장직을 박탈했다고 공지했다. 이사회에서 “본 건을 심도 있게 협의한 결과 유로 대회 기간 중 테리의 주장직을 수행하지 않은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고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사회 협의 후 전화로 결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의 주장직 박탈 공지가 나오자 영국 언론들은 재빨리 테리와 카펠로 감독의 반응을 전하고 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차기 주장 선임이다. 많은 언론들이 공통적인 후보 몇 명을 꼽고 있지만 카펠로 감독의 선택은 쉽지 않아 보인다.
축구 전문 사이트 '풋볼 365'는 차기 주장 후보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스티븐 제라드(31, 리버풀)다. 그러나 2010년 11월 이후 대표팀에서 뛴 적이 없고,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걱정이다. 정작 유로2012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대표팀의 부주장이며 테리의 첫 번째 주장직 박탈 동안 임시 주장을 맡았던 리오 퍼디낸드(33, 맨유)는 이미 자신의 트위터에서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싶지 않다"고 공언했다. 유로2012에서 선발이 유력시되는 웨인 루니(26, 맨유)는 첫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애슐리 콜(31, 첼시)은 퍼디낸드와 마찬가지로 주장 완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붙박이 수문장 조 하트(24, 맨시티)는 주장을 맡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평가다.
여기까지 제외하고 나면 더더욱 꼽을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 '풋볼 365'는 그 외의 선수들은 카펠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스콧 파커(31, 토트넘)와 프랭크 램파드(33, 첼시), 가레스 베리(30, 맨시티)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기는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주장 선택을 비롯해 팀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모두 자신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카펠로 감독이지만, 테리의 주장직 박탈 결정이 번복될 리는 만무하다. 결국 카펠로 감독이 선택한 차기 주장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잉글랜드축구협회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종차별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테리의 주장직을 박탈했다고 공지했다. 이사회에서 “본 건을 심도 있게 협의한 결과 유로 대회 기간 중 테리의 주장직을 수행하지 않은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고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사회 협의 후 전화로 결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의 주장직 박탈 공지가 나오자 영국 언론들은 재빨리 테리와 카펠로 감독의 반응을 전하고 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차기 주장 선임이다. 많은 언론들이 공통적인 후보 몇 명을 꼽고 있지만 카펠로 감독의 선택은 쉽지 않아 보인다.
축구 전문 사이트 '풋볼 365'는 차기 주장 후보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스티븐 제라드(31, 리버풀)다. 그러나 2010년 11월 이후 대표팀에서 뛴 적이 없고,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걱정이다. 정작 유로2012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대표팀의 부주장이며 테리의 첫 번째 주장직 박탈 동안 임시 주장을 맡았던 리오 퍼디낸드(33, 맨유)는 이미 자신의 트위터에서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싶지 않다"고 공언했다. 유로2012에서 선발이 유력시되는 웨인 루니(26, 맨유)는 첫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애슐리 콜(31, 첼시)은 퍼디낸드와 마찬가지로 주장 완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붙박이 수문장 조 하트(24, 맨시티)는 주장을 맡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평가다.
여기까지 제외하고 나면 더더욱 꼽을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 '풋볼 365'는 그 외의 선수들은 카펠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스콧 파커(31, 토트넘)와 프랭크 램파드(33, 첼시), 가레스 베리(30, 맨시티)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기는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주장 선택을 비롯해 팀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모두 자신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카펠로 감독이지만, 테리의 주장직 박탈 결정이 번복될 리는 만무하다. 결국 카펠로 감독이 선택한 차기 주장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