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동갑내기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21, 레크위야SC)와 백성동(21, 주빌로 이와타)이 함께 뛴다.
홍명보 감독이 9일 발표한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출전 명단에 남태희가 포함되면서 둘은 청소년 대표 이후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170cm 초반의 단신에 빠른 발, 남다른 축구 센스로 무장한 둘의 조합에 올림픽팀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둘은 선배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서정진(전북 현대), 김민우(사간토스) 등과 2선 공격수로서 오만전 격파 선봉으로 출격한다.
남태희와 백성동의 재회는 드라마틱하다. 어린 시절 특출난 실력을 앞세워 각급 청소년 대표에서 호흡을 맞춘 이들은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았다. 2007년 8월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젝트로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남태희는 지동원(선덜랜드), 김원식과 레딩으로 향했고 백성동은 이용재(낭트), 민상기(수원 블루윙즈)와 볼턴에 머물렀다. 힘든 타지 생활을 하면서도 제 2의 박지성이 되는 꿈을 꿨다.
2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한 남태희와는 다르게 백성동은 볼턴에서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운명이 엇갈렸다. 백성동은 한국으로 돌아왔고 남태희는 2009년 프랑스 리그 발랑시엔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 목표를 이뤘다. 백성동이 금호고, 연세대를 거쳐 U-20 대표로 활약하며 비상할 날을 기다리는 사이 남태희는 유럽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011년 2월 남태희가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성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되면서 한 발 더 앞섰다. 남태희는 2월 터키전에서 뛰어난 드리블 실력과 볼 컨트롤 능력을 뽐내며 눈도장을 찍고, 연달아 A대표팀에 뽑혔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백성동은 두 단계의 아래의 U-20 대표팀에서 콜롬비아 U-20 월드컵을 준비했다. 쟁쟁한 또래들이 많아 확고한 주전이 아니었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
하지만 둘의 처지는 7월 월드컵을 기점으로 엇갈렸다. 남태희가 소속팀 반대로 출전하지 못한 월드컵에서 백성동이 가장 눈에 띄게 활약했다. 남태희는 A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뛸 기회를 잡지 못했고, 청소년 대표를 거쳐 올림픽팀에도 합류한 백성동에게 조명이 옮겨갔다. 백성동은 9월 올림픽팀 데뷔전인 오만과의 최종예선 1차전 후 단숨에 올림픽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남태희는 고민 끝에 지난 1월 카타르 리그로 이적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둘이 다시 만났다. 백성동은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남태희와의 추억을 오랜 시간 얘기할 정도로 재회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는 “(남)태희와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 친하게 지냈다. 축구 스타일도 비슷해서 그런지 우리 둘만 친했다”며 웃었다. 근 5년 만에 한솥밥을 먹게 된 두 절친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경기장을 누비게 됐다.
사진=이연수 기자
홍명보 감독이 9일 발표한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출전 명단에 남태희가 포함되면서 둘은 청소년 대표 이후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170cm 초반의 단신에 빠른 발, 남다른 축구 센스로 무장한 둘의 조합에 올림픽팀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둘은 선배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서정진(전북 현대), 김민우(사간토스) 등과 2선 공격수로서 오만전 격파 선봉으로 출격한다.
남태희와 백성동의 재회는 드라마틱하다. 어린 시절 특출난 실력을 앞세워 각급 청소년 대표에서 호흡을 맞춘 이들은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았다. 2007년 8월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젝트로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남태희는 지동원(선덜랜드), 김원식과 레딩으로 향했고 백성동은 이용재(낭트), 민상기(수원 블루윙즈)와 볼턴에 머물렀다. 힘든 타지 생활을 하면서도 제 2의 박지성이 되는 꿈을 꿨다.
2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한 남태희와는 다르게 백성동은 볼턴에서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운명이 엇갈렸다. 백성동은 한국으로 돌아왔고 남태희는 2009년 프랑스 리그 발랑시엔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 목표를 이뤘다. 백성동이 금호고, 연세대를 거쳐 U-20 대표로 활약하며 비상할 날을 기다리는 사이 남태희는 유럽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011년 2월 남태희가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성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되면서 한 발 더 앞섰다. 남태희는 2월 터키전에서 뛰어난 드리블 실력과 볼 컨트롤 능력을 뽐내며 눈도장을 찍고, 연달아 A대표팀에 뽑혔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백성동은 두 단계의 아래의 U-20 대표팀에서 콜롬비아 U-20 월드컵을 준비했다. 쟁쟁한 또래들이 많아 확고한 주전이 아니었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
하지만 둘의 처지는 7월 월드컵을 기점으로 엇갈렸다. 남태희가 소속팀 반대로 출전하지 못한 월드컵에서 백성동이 가장 눈에 띄게 활약했다. 남태희는 A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뛸 기회를 잡지 못했고, 청소년 대표를 거쳐 올림픽팀에도 합류한 백성동에게 조명이 옮겨갔다. 백성동은 9월 올림픽팀 데뷔전인 오만과의 최종예선 1차전 후 단숨에 올림픽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남태희는 고민 끝에 지난 1월 카타르 리그로 이적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둘이 다시 만났다. 백성동은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남태희와의 추억을 오랜 시간 얘기할 정도로 재회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는 “(남)태희와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 친하게 지냈다. 축구 스타일도 비슷해서 그런지 우리 둘만 친했다”며 웃었다. 근 5년 만에 한솥밥을 먹게 된 두 절친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경기장을 누비게 됐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