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1월 이적시장 루머는 모두 사실''
입력 : 2012.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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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우여곡절 끝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돌아온 '악동' 카를로스 테베스(28)가 1월 이적시장 루머가 모두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테베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입국 후 그는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월 이적시장 루머는 모두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적이 실현되지는 않았다"며 허심탄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테베스는 "(나는) 현재 맨시티에 속해있다. 계약기간도 2년 반이나 남았다. 이곳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겠다"며 소속팀에 충성할 것을 맹세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테베스는 새로운 둥지 찾기에 나섰다. 구단과의 관계가 냉랭해진 탓이다. 이 틈을 타 AC밀란과 파리 생제르맹이 테베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밀란은 안토니오 카사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테베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밀란은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이 직접 브라질로 날아가 테베스와 협상에 임했다. 테베스 역시 밀란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후발주자로는 PSG가 가세했다. PSG는 공격진 보강의 일환으로 테베스를 낙점했다. 레오나르두 단장을 앞세운 PSG 역시 테베스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모두 테베스 영입에 실패했다. 선수 개인과의 합의점은 도달했지만 맨시티와의 협상 차를 좁히지 못한 탓이다. 밀란은 선임대 후이적 조건으로 맨시티에 테베스 영입을 문의했다. 반면 맨시티는 완전 이적만을 허용하겠다며 완고한 태도를 보였다. PSG 역시 맨시티와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이적시장 막판 영입 전선에서 손을 뗐다.

결국 테베스는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한 채 맨시티에 남게 됐다. 그리고 14일에는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맨시티로 복귀한 테베스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실전 복귀를 위한 몸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테베스 역시 "나를 위한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한 뒤, "훈련에 복귀하겠다. 그리고 동료들과 만나겠다"며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고 다짐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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