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차두리, 생애 첫 리그 우승 근접
입력 : 2012.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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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셀틱의 ‘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가 생애 첫 리그 우승 채비를 시작했다. 리그 2위 레인저스가 법정관리에 빠져 승점이 10점이나 깎인 덕분이다.

레인저스는 14일 오후 공식적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다년간에 걸친 재정악화를 개선하지 못한 레인저스는 현지시간 14일 오후 3시30분을 기해 ‘더프 & 펠프스’ 투자은행을 법정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법정관리에 빠진 구단은 자동적으로 승점 10점이 감점된다. 승점 61점에서 51점이 되는 레인저스는 잔여 12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선두 셀틱(65점)과의 승점차가 14점으로 벌어졌다. 셀틱의 올 시즌 리그 전력상 줄어들 가능성이 거의 없는 차이다.

2006년 FC서울 1군에 등록된 기성용은 지금까지 소속팀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2008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라이벌 수원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유럽 도전 첫해(2009/2010시즌) 기성용의 셀틱은 승점 6점 차이로 레인저스에 우승을 내줬다. 기성용의 본격적 도약이 있었던 2010/2011시즌에는 승점 1점차로 다시 한번 고개를 떨궈야 했다. 기성용은 자신이 직접 골을 터트린 스코티시컵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독일로 건너간 차두리 역시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적처는 바이에르 레버쿠젠이었지만 주로 하위권이나 2부 리그 소속 구단에서 뛰었기 때문에 우승은 꿈도 꿀 수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셀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지 두 시즌만에 차두리도 대망의 리그 우승컵에 근접했다.

현재 셀틱은 리그 14연승으로 폭풍 질주 중이다. 라이벌의 승점 감점이 없어도 승점 4점차로 앞선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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