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아스널에서 설 자리가 없는 박주영이 밀란 원정에서는 앉을 자리도 확보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AC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는 아스널의 소집 명단에 들지 못했다. 선덜랜드와의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다.
하지만 16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킥오프 예정인 아스널과 밀란의 16강 대결은 박주영의 합류 여부와 상관없이 초미의 관심사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명문 클럽의 만남은 16강 대진 일정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대결이다. 두 팀은 2007/2008시즌에도 16강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에는 아스널이 안방에서 0-0 무승부,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 앙리의 마지막 경기…고별골 터트릴까?
두 팀의 리턴 매치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티에리 앙리(35)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의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한 티에리 앙리는 미국 축구의 휴식기인 지난 1월 단기 임대로 친정 아스널에 복귀했다. 마루아네 샤마흐, 제르비뉴가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며 생긴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앙리는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도 변함 없는 클래스를 과시했다. 6차례 공식 경기에 교체 요원으로 출전해 결정적인 3골(FA컵 리즈 유나이티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선덜랜드)을 넣었다. 3골 모두 이목이 집중된 시점에 터졌다. 복귀전에 결승골, 홈 고별전과 리그 고별전에 모두 골 맛을 봤다. 탁월한 킬러본능이다. 밀란 원정은 앙리의 고별전이다. 벵거 감독은 임대 기간 연장을 원했지만 뉴욕 레드불스 측이 거절했다. 앙리의 발 끝에 또 한번 골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 오르고 있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로빈 판페르시가 선발 출전할 예정이지만 앙리가 동반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밀란에는 세도르프, 판보멀, 네스타, 암브로지니, 참브로타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앙리는 이들에 버금가는 아스널 최고의 베테랑 카드다.
▲ 이탈리아에 강한 아스널, 잉글랜드에 약한 밀란
최근 기세는 밀란이 좋다. 아스널은 무관의 세월이 지속되며 강팀의 면모를 잃고 있다. 반면 밀란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반해 밀란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의 상성은 최근 흐름과 정반대다. 아스널은 전통적으로 이탈리아 클럽과의 맞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0년대 이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난 유벤투스, AC 밀란, AS 로마, 우디네세 등을 모두 꺾었다. 밀란은 최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잉글랜드 클럽과의 유럽 대항전 대결에서 차례로 쓴 맛을 봤다.
▲ 키플레이어는?
승부에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양 팀을 대표하는 골잡이 판페르시(29, 네덜란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 스웨덴)다. 두 선수 모두 빼어난 신체조건에 화려한 기술력과 경이로운 득점력을 겸비한 특급 골잡이다.
판페르시는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 32차례 공식 경기에서 28골 8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현란한 왼발 슈팅이 연일 골망을 흔들고 있다. 지난 4일 블랙번전에는 한 경기에 3골 2도움을 몰아치기도 했다. 아스널의 공격은 판페르시에 좌우된다.
벵거 감독이 경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21골 13도움으로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21골 7도움을 몰아치며 이미 지난 시즌 득점 기록에 도달했다.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 여부에 따라 경기 성적이 요동친다. 이브라히모비치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할 때 3연승을 거뒀고, 득점포 가동이 멈춘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하지만 16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킥오프 예정인 아스널과 밀란의 16강 대결은 박주영의 합류 여부와 상관없이 초미의 관심사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명문 클럽의 만남은 16강 대진 일정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대결이다. 두 팀은 2007/2008시즌에도 16강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에는 아스널이 안방에서 0-0 무승부,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 앙리의 마지막 경기…고별골 터트릴까?
두 팀의 리턴 매치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티에리 앙리(35)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의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한 티에리 앙리는 미국 축구의 휴식기인 지난 1월 단기 임대로 친정 아스널에 복귀했다. 마루아네 샤마흐, 제르비뉴가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며 생긴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앙리는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도 변함 없는 클래스를 과시했다. 6차례 공식 경기에 교체 요원으로 출전해 결정적인 3골(FA컵 리즈 유나이티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선덜랜드)을 넣었다. 3골 모두 이목이 집중된 시점에 터졌다. 복귀전에 결승골, 홈 고별전과 리그 고별전에 모두 골 맛을 봤다. 탁월한 킬러본능이다. 밀란 원정은 앙리의 고별전이다. 벵거 감독은 임대 기간 연장을 원했지만 뉴욕 레드불스 측이 거절했다. 앙리의 발 끝에 또 한번 골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 오르고 있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로빈 판페르시가 선발 출전할 예정이지만 앙리가 동반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밀란에는 세도르프, 판보멀, 네스타, 암브로지니, 참브로타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앙리는 이들에 버금가는 아스널 최고의 베테랑 카드다.
▲ 이탈리아에 강한 아스널, 잉글랜드에 약한 밀란
최근 기세는 밀란이 좋다. 아스널은 무관의 세월이 지속되며 강팀의 면모를 잃고 있다. 반면 밀란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반해 밀란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의 상성은 최근 흐름과 정반대다. 아스널은 전통적으로 이탈리아 클럽과의 맞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0년대 이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난 유벤투스, AC 밀란, AS 로마, 우디네세 등을 모두 꺾었다. 밀란은 최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잉글랜드 클럽과의 유럽 대항전 대결에서 차례로 쓴 맛을 봤다.
▲ 키플레이어는?
승부에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양 팀을 대표하는 골잡이 판페르시(29, 네덜란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 스웨덴)다. 두 선수 모두 빼어난 신체조건에 화려한 기술력과 경이로운 득점력을 겸비한 특급 골잡이다.
판페르시는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 32차례 공식 경기에서 28골 8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현란한 왼발 슈팅이 연일 골망을 흔들고 있다. 지난 4일 블랙번전에는 한 경기에 3골 2도움을 몰아치기도 했다. 아스널의 공격은 판페르시에 좌우된다.
벵거 감독이 경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21골 13도움으로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21골 7도움을 몰아치며 이미 지난 시즌 득점 기록에 도달했다.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 여부에 따라 경기 성적이 요동친다. 이브라히모비치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할 때 3연승을 거뒀고, 득점포 가동이 멈춘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