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AC 밀란이 아스널에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티에리 앙리는 아스널 단기 임대 마지막 경기를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2차전에서 5골이 필요한 아스널은 8강행이 불투명해졌다.
밀란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아스널을 4-0으로 대파했다. 2008년 3월 당시 안방 패배(0-2)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호비뉴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뽑아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바뉴의 두 골을 모두 도왔고, 후반 34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무실점 대승을 거둔 밀란은 8강 진출을 사실상 예약했다.
홈팀 밀란은 4-4-2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크리스티안 아비아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나치오 아바테, 필리프 멕세, 치아구 시우바, 루카 안토니니가 포백 수비로 자리했다. 마르크 판보멀, 클라런스 세도르프, 안토니오 노체리노, 케빈프린스 보아텡이 미드필더로 나섰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가 투톱을 구성했다.
원정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보이체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바카리 사냐, 토마스 베르말렌, 로랑 코시엘니, 키어런 깁스가 포백 라인으로 자리했다. 미켈 아르테타와 알렉스 송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토마스 로시츠키와 에런 램지, 시오 월컷이 2선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로빈 판페르시가 원톱으로 나섰다. 티에리 앙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박주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탐색전에 나섰다. 섣불리 달려들지 않았다. 밀란은 전반 12분 만에 세도르프가 근육 부상을 호소해 위르비 에마누엘손을 조기 교체투입했다. 에마누엘손은 투입과 함께 슈팅을 시도했다. 보아텡이 문전으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이브라히모비치가 논스톱 패스로 연결, 에마뉘엘손이 마무리했으나 슈쳉스니가 막아냈다.
선제골은 홈팀 밀란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보아텡이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노체리노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은 뒤 안정적으로 키핑하고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을 작렬했다. 볼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문 안을 통과했다. 전반 20분에는 노체리노가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크로스바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이브라히모비치의 1골 2도움, 아스널 침몰
경기는 중원에서의 지리한 공방전으로 흘러갔다. 아스널은 밀란 진영으로 전혀 전진하지 못했다. 거듭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것은 밀란이었다. 전반 38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호비뉴가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두 골을 내준 아스널은 설상가상으로 수비수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쓰러져 전반 44분 요한 주루를 교체투입했다. 밀란은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잡았다. 추가 시간에 이브라히모비치의 스루 패스를 받은 보아텡이 문전 우측을 파고들어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빗나갔다. 전반전은 밀란이 압도하며 끝났다.
아스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반전에 침묵한 월컷을 빼고 앙리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도 밀란의 득점 해진이 계속됐다. 후반 4분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밀어준 볼으 호비뉴가 이어 받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밀란은 여유롭게 볼을 돌렸다. 아스널에 볼 소유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20분 앙리의 감각적인 논스톱 발 뒤꿈치 패스를 받은 판페르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의 불을 당겼다. 아비아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으 아르센 벵거 감독은 레프트백 깁스를 빼고 공격수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밀란은 보아텡을 빼고 마시모 암브로지니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오히려 득점 기회는 밀란에 찾아왔다. 후반 33분 문전 왼쪽을 파고들던 이브라히모비치가 주루의 파울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34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4-0을 만들었다. 밀란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알렉산드리 파투를 교체 투입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차전은 3월 아스널의 홈 경기장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2012년 2월 15일-산시로)
AC 밀란 4 - 15' 보아텡(도움:노체리노), 38' 호비뉴(도움:이브라히모비치), 49' 호비뉴(도움:이브라히모비치), 79' 이브라히모비치(페널티킥)
아스널 0
*경고: 안토니니, 멕세. 암브로지니(이상 밀란), 송, 주루(이상 아스널)
*퇴장: 없음
▲ 밀란 출전 선수(4-4-2)
아비아티(GK) - 아바테, 멕세, 치아구 시우바, 안토니니 - 노체리노, 판보멀, 보아텡(암브로지니 70'), 세도르프(에마누엘손 12') - 이브라히모비치, 호비뉴(파투 84') /감독:알레그리
▲ 아스널 출전 선수(4-2-3-1)
슈쳉스니(GK) - 사냐, 코시엘니(주루 44'), 베르말렌, 깁스(체임벌린 66') - 송, 아르테타 - 월컷(앙리 HT), 램지, 로시츠키 - 판페르시 /감독:벵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밀란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아스널을 4-0으로 대파했다. 2008년 3월 당시 안방 패배(0-2)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호비뉴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뽑아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바뉴의 두 골을 모두 도왔고, 후반 34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무실점 대승을 거둔 밀란은 8강 진출을 사실상 예약했다.
홈팀 밀란은 4-4-2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크리스티안 아비아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나치오 아바테, 필리프 멕세, 치아구 시우바, 루카 안토니니가 포백 수비로 자리했다. 마르크 판보멀, 클라런스 세도르프, 안토니오 노체리노, 케빈프린스 보아텡이 미드필더로 나섰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가 투톱을 구성했다.
원정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보이체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바카리 사냐, 토마스 베르말렌, 로랑 코시엘니, 키어런 깁스가 포백 라인으로 자리했다. 미켈 아르테타와 알렉스 송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토마스 로시츠키와 에런 램지, 시오 월컷이 2선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로빈 판페르시가 원톱으로 나섰다. 티에리 앙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박주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탐색전에 나섰다. 섣불리 달려들지 않았다. 밀란은 전반 12분 만에 세도르프가 근육 부상을 호소해 위르비 에마누엘손을 조기 교체투입했다. 에마누엘손은 투입과 함께 슈팅을 시도했다. 보아텡이 문전으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이브라히모비치가 논스톱 패스로 연결, 에마뉘엘손이 마무리했으나 슈쳉스니가 막아냈다.
선제골은 홈팀 밀란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보아텡이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노체리노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은 뒤 안정적으로 키핑하고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을 작렬했다. 볼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문 안을 통과했다. 전반 20분에는 노체리노가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크로스바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이브라히모비치의 1골 2도움, 아스널 침몰
경기는 중원에서의 지리한 공방전으로 흘러갔다. 아스널은 밀란 진영으로 전혀 전진하지 못했다. 거듭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것은 밀란이었다. 전반 38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호비뉴가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두 골을 내준 아스널은 설상가상으로 수비수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쓰러져 전반 44분 요한 주루를 교체투입했다. 밀란은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잡았다. 추가 시간에 이브라히모비치의 스루 패스를 받은 보아텡이 문전 우측을 파고들어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빗나갔다. 전반전은 밀란이 압도하며 끝났다.
아스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반전에 침묵한 월컷을 빼고 앙리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도 밀란의 득점 해진이 계속됐다. 후반 4분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밀어준 볼으 호비뉴가 이어 받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밀란은 여유롭게 볼을 돌렸다. 아스널에 볼 소유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20분 앙리의 감각적인 논스톱 발 뒤꿈치 패스를 받은 판페르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의 불을 당겼다. 아비아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으 아르센 벵거 감독은 레프트백 깁스를 빼고 공격수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밀란은 보아텡을 빼고 마시모 암브로지니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오히려 득점 기회는 밀란에 찾아왔다. 후반 33분 문전 왼쪽을 파고들던 이브라히모비치가 주루의 파울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34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4-0을 만들었다. 밀란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알렉산드리 파투를 교체 투입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차전은 3월 아스널의 홈 경기장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2012년 2월 15일-산시로)
AC 밀란 4 - 15' 보아텡(도움:노체리노), 38' 호비뉴(도움:이브라히모비치), 49' 호비뉴(도움:이브라히모비치), 79' 이브라히모비치(페널티킥)
아스널 0
*경고: 안토니니, 멕세. 암브로지니(이상 밀란), 송, 주루(이상 아스널)
*퇴장: 없음
▲ 밀란 출전 선수(4-4-2)
아비아티(GK) - 아바테, 멕세, 치아구 시우바, 안토니니 - 노체리노, 판보멀, 보아텡(암브로지니 70'), 세도르프(에마누엘손 12') - 이브라히모비치, 호비뉴(파투 84') /감독:알레그리
▲ 아스널 출전 선수(4-2-3-1)
슈쳉스니(GK) - 사냐, 코시엘니(주루 44'), 베르말렌, 깁스(체임벌린 66') - 송, 아르테타 - 월컷(앙리 HT), 램지, 로시츠키 - 판페르시 /감독:벵거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