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홍명보호 ‘원조 황태자’ 김민우(22, 사간 도스)가 올림픽 대표팀 런던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걸린 오만전 격파 선봉으로 출격한다.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준비하는 김민우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최종예선부터 선발 기용한 백성동(21, 주빌로 이와타)을 후반 조커로 쓰고 김민우를 김보경, 남태희 등과 2선 공격수로 내세울 계획이다. 나머지 포지션은 지난 4차전 사우디전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 김현성, 중앙 미드필더에 박종우, 한국영, 포백에 윤석영, 홍정호, 김영권, 오재석, 골키퍼에 이범영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민우가 선발로 나서는 이유는 경기 비중에서 찾을 수 있다. 오만보다 승점 1점 앞서 가까스로 선두를 유지한 올림픽팀은 본선 진출 명운이 걸린 중대한 경기여서 모험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려고 한다. 이날 자칫 패하면 3월 최종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탓이다. 조 2위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지만,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훗날 상황이 어찌 흘러갈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오만전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 게 중요하다.
전술 변화 및 남태희의 가세도 새 카드를 꺼낸 배경이다. 홍 감독은 4차전 사우디전에서 비효율적인 압박을 무승부 원인으로 지목해 오만전에선 전방위적인 압박을 실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민우는 백성동보다 개인 능력은 뒤쳐지지만, 체력이 뛰어나고 투지가 좋아 압박 전술에 유용하다. 또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남태희, 백성동 ‘절친 라인’을 함께 가동하기 보다는 색깔이 다른 김보경, 남태희와 어우러지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홍 감독의 의중이 담겼다.
아울러 해결사 능력도 고려 대상이었을 법하다. 김민우는 요르단과의 올림픽 2차예선 이후 벤치로 밀려나며 2009 FIFA U-20 월드컵에서 얻은 ‘황태자’ 명성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지만, U-20 월드컵에서 세 골을 쏘며 8강 신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강심장’과 ‘악바리 정신’은 여전히 홍 감독의 마음 속에 남아 있다. 사우디전에서 팔꿈치를 다친 황도연을 대신해 좌측면 수비수로 투입되어 투지를 불사른 그는 마침내 비상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이연수 기자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준비하는 김민우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최종예선부터 선발 기용한 백성동(21, 주빌로 이와타)을 후반 조커로 쓰고 김민우를 김보경, 남태희 등과 2선 공격수로 내세울 계획이다. 나머지 포지션은 지난 4차전 사우디전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 김현성, 중앙 미드필더에 박종우, 한국영, 포백에 윤석영, 홍정호, 김영권, 오재석, 골키퍼에 이범영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민우가 선발로 나서는 이유는 경기 비중에서 찾을 수 있다. 오만보다 승점 1점 앞서 가까스로 선두를 유지한 올림픽팀은 본선 진출 명운이 걸린 중대한 경기여서 모험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려고 한다. 이날 자칫 패하면 3월 최종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탓이다. 조 2위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지만,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훗날 상황이 어찌 흘러갈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오만전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 게 중요하다.
전술 변화 및 남태희의 가세도 새 카드를 꺼낸 배경이다. 홍 감독은 4차전 사우디전에서 비효율적인 압박을 무승부 원인으로 지목해 오만전에선 전방위적인 압박을 실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민우는 백성동보다 개인 능력은 뒤쳐지지만, 체력이 뛰어나고 투지가 좋아 압박 전술에 유용하다. 또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남태희, 백성동 ‘절친 라인’을 함께 가동하기 보다는 색깔이 다른 김보경, 남태희와 어우러지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홍 감독의 의중이 담겼다.
아울러 해결사 능력도 고려 대상이었을 법하다. 김민우는 요르단과의 올림픽 2차예선 이후 벤치로 밀려나며 2009 FIFA U-20 월드컵에서 얻은 ‘황태자’ 명성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지만, U-20 월드컵에서 세 골을 쏘며 8강 신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강심장’과 ‘악바리 정신’은 여전히 홍 감독의 마음 속에 남아 있다. 사우디전에서 팔꿈치를 다친 황도연을 대신해 좌측면 수비수로 투입되어 투지를 불사른 그는 마침내 비상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