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홍재민 기자= 우즈베키스탄의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 4-2로 패했다. 이동국과 김치우가 각각 두 골씩 뽑아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중반 이후 두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주전이 대거 빠진 탓에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지만 4실점이란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브라모프 감독은 “쿠웨이트를 상대해본 적이 있는데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라고 말한 뒤, “하지만 오늘의 한국 정도라면 쿠웨이트를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승리를 거둔 한국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만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오늘처럼 준비하진 않겠다. 결정적으로 한국과 같은 조에 있지 않을 거다”라는 농담으로 즉답을 피했다.

패인으로는 시차 적응의 어려움을 들었다. 아브라모프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시간으로 오전 10시 경기에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았다”라며 장거리 원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일본전을 위한 좋은 테스트였다”라며 이날 패전의 의미를 축소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9일 일본전 결과와 상관없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