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 기성용 티셔츠 문구에 담긴 의미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어린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 맨체스터 시티)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에서 득점을 하고 “Why Always me?(왜 항상 나야?)”라고 적힌 티셔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왜 나만 들먹이냐?”와 득점 상황을 놓고 “내가 꼭 해결해야 하나?”는 중의적 의미를 띠었다. 악동 기질로 잉글랜드 타블로이드지 1면에 실린 그의 행태를 볼 때 후자에 가까웠다. 이 사진은 국내팬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발로텔리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기성용(23, 셀틱)도 영어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와 관심을 끌었다. 기성용은 27일 파주대표팀훈련센터(NFC) 입소 후 기자회견에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회색 반팔 티셔츠에 대표팀 트레이닝 하의에 운동화를 신고 등장했다. 티셔츠 가슴 부분에 새겨진 “Who else?” 문구가 눈에 들어오자 취재진의 관심이 쏠렸다. 기성용은 “나 밖에 없다는 뜻인가?”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숙여 글씨를 보고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그의 인터뷰에는 문구와 어울리게 쿠웨이트전(29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 새 주장 곽태휘 ‘친형 리더십’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몸소 후배의 본보기가 되는 실천 리더십을 앞세웠다면 최강희호 1기 주장 곽태휘(31, 울산 현대)의 리더십은 ‘친형’으로 정의할 수 있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동료들의 친구를 자처한다. 27일 새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기성용은 곽태휘에 나란히 조깅을 하면서 “비행기 오래 타느라 힘들지 않았냐”는 식의 여러 질문을 받았다. 낯익은 선수가 대다수여도 이전과는 분위기 자체가 달라 어색할 수 있었는데 곽태휘의 도움으로 적응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일전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장신공격수 김신욱도 주장이자 친형 같은 선배 곽태휘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낸 바 있다. 최강희 감독의 곽태휘 주장 선임은 탁월한 선택이다.
- “팔굽혀 펴기 실시!”
훈련장 위에서 훈훈한 분위기는 기대하기 힘들다. 제 아무리 평소 농을 잘 던지고 유머러스한 최강희 감독이라도 훈련을 할 때에는 얼굴 표정을 바꾸고 훈련에만 집중한다. 쿠웨이트전을 이틀 여 앞두고 실시한 훈련에서도 선수단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최강희 감독은 특히 집중도를 높인다. “(박)원재!”, “(최)효진!”과 같이 선수를 큰 소리로 호명하며 꾸짖기 일쑤다. 미드필더-공격수와 수비수와의 분리 훈련에서 수비수 훈련을 전담한 최강희 감독은 급기야 실수를 한 수비진에게 팔굽혀 펴기까지 시켰다.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내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타이트하고 영리한 수비를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이를 잘 따르지 않자 ‘엎드려 뻗쳐’를 시켰다. 쿠웨이트전 필승 의지가 느껴졌다.
사진=이연수 기자, ⓒBPI/스포탈코리아
- 기성용 티셔츠 문구에 담긴 의미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어린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 맨체스터 시티)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에서 득점을 하고 “Why Always me?(왜 항상 나야?)”라고 적힌 티셔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왜 나만 들먹이냐?”와 득점 상황을 놓고 “내가 꼭 해결해야 하나?”는 중의적 의미를 띠었다. 악동 기질로 잉글랜드 타블로이드지 1면에 실린 그의 행태를 볼 때 후자에 가까웠다. 이 사진은 국내팬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발로텔리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기성용(23, 셀틱)도 영어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와 관심을 끌었다. 기성용은 27일 파주대표팀훈련센터(NFC) 입소 후 기자회견에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회색 반팔 티셔츠에 대표팀 트레이닝 하의에 운동화를 신고 등장했다. 티셔츠 가슴 부분에 새겨진 “Who else?” 문구가 눈에 들어오자 취재진의 관심이 쏠렸다. 기성용은 “나 밖에 없다는 뜻인가?”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숙여 글씨를 보고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그의 인터뷰에는 문구와 어울리게 쿠웨이트전(29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 새 주장 곽태휘 ‘친형 리더십’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몸소 후배의 본보기가 되는 실천 리더십을 앞세웠다면 최강희호 1기 주장 곽태휘(31, 울산 현대)의 리더십은 ‘친형’으로 정의할 수 있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동료들의 친구를 자처한다. 27일 새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기성용은 곽태휘에 나란히 조깅을 하면서 “비행기 오래 타느라 힘들지 않았냐”는 식의 여러 질문을 받았다. 낯익은 선수가 대다수여도 이전과는 분위기 자체가 달라 어색할 수 있었는데 곽태휘의 도움으로 적응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일전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장신공격수 김신욱도 주장이자 친형 같은 선배 곽태휘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낸 바 있다. 최강희 감독의 곽태휘 주장 선임은 탁월한 선택이다.
- “팔굽혀 펴기 실시!”
훈련장 위에서 훈훈한 분위기는 기대하기 힘들다. 제 아무리 평소 농을 잘 던지고 유머러스한 최강희 감독이라도 훈련을 할 때에는 얼굴 표정을 바꾸고 훈련에만 집중한다. 쿠웨이트전을 이틀 여 앞두고 실시한 훈련에서도 선수단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최강희 감독은 특히 집중도를 높인다. “(박)원재!”, “(최)효진!”과 같이 선수를 큰 소리로 호명하며 꾸짖기 일쑤다. 미드필더-공격수와 수비수와의 분리 훈련에서 수비수 훈련을 전담한 최강희 감독은 급기야 실수를 한 수비진에게 팔굽혀 펴기까지 시켰다.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내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타이트하고 영리한 수비를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이를 잘 따르지 않자 ‘엎드려 뻗쳐’를 시켰다. 쿠웨이트전 필승 의지가 느껴졌다.
사진=이연수 기자, ⓒ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