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배진경 기자= 울산 현대가 베이징 궈안(중국)에 묵직한 ‘철퇴’를 가하며 아시아 무대 첫 승을 챙겼다.
울산은 6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에서 베이징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25분 김신욱이 선제골을 뽑아내고 8분 만에 고슬기가 한 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후반 7분 상대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울산 특유의 뒷심으로 더 이상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조별리그 순위 경쟁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날 브리스번 로어(호주)에 2-0으로 승리한 FC도교카 1위에 올랐고, 울산은 그 뒤를 이었다.
▲ 김신욱-이근호, 공격 선봉서 베이징 공략
초반부터 김신욱-이근호 투톱이 위력을 발휘했다. 김신욱이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간을 확보하면 이근호가 중앙과 측면을 휘젓고 침투하며 상대를 공략했다. 공격 2선의 김승용과 고슬기 역시 부지런히 자리를 바꿔가며 베이징을 흔들었다. 이근호, 김승용의 침투에 이은 김신욱의 고공 플레이가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볼은 간발의 차이로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 김신욱-고슬기 연속골로 기선 제압
기다리던 첫 골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김승용이 차올린 코너킥이 문전으로 떨어지자 상대 수비수와 자리싸움하던 김신욱이 낙하지점을 정확히 포착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바운드 된 뒤 골라인을 통과하며 베이징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울산의 공세가 한층 매서워졌다. 에스티벤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김승용이 헤딩슛, 중거리슛을 연달아 시도하며 오픈 플레이를 유지했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8분 만에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이근호가 중앙으로 강한 패스를 보냈다. 아크 정면에 있던 김신욱이 재치있게 볼을 다리 사이로 흘렸고, 왼쪽으로 쇄도하던 고슬기가 잡아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볼은 직선으로 뻗어나가며 베이징 골망에 꽂혔다.
▲ 베이징 반격, 피아오청 만회골
울산에 연타를 맞은 베이징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37분 주이판을 빼고 피아오청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허리 싸움에서 밀리던 베이징은 선수 교체 후 빠른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하지만 볼은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울산도 전반 43분 선수를 교체했다. 상대와 경합 중 오른쪽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고슬기를 빼고 미드필더 아키를 투입하며 안정을 꾀했다.
후반 들어 만회골을 위한 베이징의 반격에 속도가 붙었다. 결국 후반 7분 베이징이 한 골을 만회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피아오청이 골문을 향해 길게 차올린 볼이 크로스바를 때린 뒤 떨어지며 울산의 골라인을 넘어섰다.
▲ 팽팽한 공방…추가골 없이 마무리
베이징의 추격에 울산도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이후 경기는 한동안 소강으로 흘렀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후반 32분 김승용을 빼고 박승일을 교체 투입하며 기동성을 높였다.
후반 33분에는 이근호가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뒤 중앙의 김신욱에게 패스를 공급하며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김신욱의 묵직한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의 손을 맞고 아웃됐다. 2분 뒤 아크 정면에서 터진 박승일의 터닝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골을 노리는 울산과 추격에 나선 베이징의 공방이 반복됐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지 않았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 AFC 챔피언스리그 2012 F조 1차전 (3월 6일- 문수월드컵경기장)
울산 2(25’ 김신욱, 33’ 고슬기)
베이징 1(52’ 피아오청)
▲ 울산 출전선수(4-4-2)
김영광(GK) – 이용, 강민수, 곽태휘, 최재수 – 고슬기(43’ 아키), 에스티벤, 이호, 김승용(77’ 박승일)김신욱 / 감독: 김호곤
울산은 6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에서 베이징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25분 김신욱이 선제골을 뽑아내고 8분 만에 고슬기가 한 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후반 7분 상대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울산 특유의 뒷심으로 더 이상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조별리그 순위 경쟁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날 브리스번 로어(호주)에 2-0으로 승리한 FC도교카 1위에 올랐고, 울산은 그 뒤를 이었다.
▲ 김신욱-이근호, 공격 선봉서 베이징 공략
초반부터 김신욱-이근호 투톱이 위력을 발휘했다. 김신욱이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간을 확보하면 이근호가 중앙과 측면을 휘젓고 침투하며 상대를 공략했다. 공격 2선의 김승용과 고슬기 역시 부지런히 자리를 바꿔가며 베이징을 흔들었다. 이근호, 김승용의 침투에 이은 김신욱의 고공 플레이가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볼은 간발의 차이로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 김신욱-고슬기 연속골로 기선 제압
기다리던 첫 골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김승용이 차올린 코너킥이 문전으로 떨어지자 상대 수비수와 자리싸움하던 김신욱이 낙하지점을 정확히 포착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바운드 된 뒤 골라인을 통과하며 베이징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울산의 공세가 한층 매서워졌다. 에스티벤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김승용이 헤딩슛, 중거리슛을 연달아 시도하며 오픈 플레이를 유지했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8분 만에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이근호가 중앙으로 강한 패스를 보냈다. 아크 정면에 있던 김신욱이 재치있게 볼을 다리 사이로 흘렸고, 왼쪽으로 쇄도하던 고슬기가 잡아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볼은 직선으로 뻗어나가며 베이징 골망에 꽂혔다.
▲ 베이징 반격, 피아오청 만회골
울산에 연타를 맞은 베이징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37분 주이판을 빼고 피아오청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허리 싸움에서 밀리던 베이징은 선수 교체 후 빠른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하지만 볼은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울산도 전반 43분 선수를 교체했다. 상대와 경합 중 오른쪽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고슬기를 빼고 미드필더 아키를 투입하며 안정을 꾀했다.
후반 들어 만회골을 위한 베이징의 반격에 속도가 붙었다. 결국 후반 7분 베이징이 한 골을 만회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피아오청이 골문을 향해 길게 차올린 볼이 크로스바를 때린 뒤 떨어지며 울산의 골라인을 넘어섰다.
▲ 팽팽한 공방…추가골 없이 마무리
베이징의 추격에 울산도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이후 경기는 한동안 소강으로 흘렀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후반 32분 김승용을 빼고 박승일을 교체 투입하며 기동성을 높였다.
후반 33분에는 이근호가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뒤 중앙의 김신욱에게 패스를 공급하며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김신욱의 묵직한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의 손을 맞고 아웃됐다. 2분 뒤 아크 정면에서 터진 박승일의 터닝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골을 노리는 울산과 추격에 나선 베이징의 공방이 반복됐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지 않았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 AFC 챔피언스리그 2012 F조 1차전 (3월 6일- 문수월드컵경기장)
울산 2(25’ 김신욱, 33’ 고슬기)
베이징 1(52’ 피아오청)
▲ 울산 출전선수(4-4-2)
김영광(GK) – 이용, 강민수, 곽태휘, 최재수 – 고슬기(43’ 아키), 에스티벤, 이호, 김승용(77’ 박승일)김신욱 / 감독: 김호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