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조 하트(24)가 종료 직전 시도했던 자신의 헤딩슛이 들어가는 줄 알았다며 안타까워했다.

15일(한국시간 16일 새벽) 열린 UEFA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시티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을 3-2로 이기고도 원정골 우선원칙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에서 3-3으로 비겼지만 홈경기에서 내준 2골이 치명타였다.

하지만 수문장 하트는 기적의 드라마를 쓸 뻔했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했던 헤딩슛 덕분이었다. 하트가 정확히 머리에 맞힌 슛은 상대팀 골키퍼 손을 맞고 방향이 살짝 틀어져 왼쪽 골대 바깥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트는 “믿을 수가 없었다. 나는 골이 들어갔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트의 발언처럼 그의 슛은 소위 ‘깻잎 한 장’ 차이로 골대를 스쳐 아웃되었다. 만약 그 골이 들어갔더라면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4-3으로 앞서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대회 역사상 가장 극적인 골이 될 뻔했던 순간이었다.

하트는 “후반전 들어 우리가 보유한 장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잔여 시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라며 패배의 아픔을 빨리 씻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