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첼시의 사령탑 찾기 안테나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번에는 로랑 블랑(46)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는 23일자에서 블랑 감독을 첼시의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지목했다. ‘더 타임즈’는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 영입 가능성이 낮아지자 블랑 감독 쪽으로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관측했다.

현재 첼시의 차기 감독직은 유럽 축구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정식 감독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지만 시즌 시한부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첼시 내부에선 두 가지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브라모비치는 과르디올라를, 주변 조언자들은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블랑 감독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과르디올라처럼 블랑 감독 역시 전형적인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젊은 지도자다. 1998년 월드컵 당시 주장으로 프랑스를 역사상 첫 우승으로 이끈 영웅이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과르디올라와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07년 보르도에서 지도자 데뷔한 블랑 감독은 두 번째 시즌에 프랑스 리그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1년 7월 조국 프랑스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올 여름 유로2012에 출전하는 블랑 감독의 현 대표팀 감독 계약이 대회 종료시까지 되어있어 첼시로선 영입을 노려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사령탑인 만큼 블랑 감독으로선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