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0R] 아스널, 빌라 잡고 리그 7연승 달성...박주영 제외
입력 : 2012.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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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아스널이 애스턴 빌라를 제물로 파죽의 리그 7연승을 내달렸다. 박주영은 18인 출전명단에서 제외되었다.

24일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아스널이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16분 키에른 깁스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25분에 시오 월컷이 골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미켈 아르테타가 쐐기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7연승에 성공했다. 올 1월 리그 무승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아스널은 UEFA챔피언스리그 직행 순위인 3위 자리를 다졌다. 같은 날 4위 토트넘(55점)이 첼시 원정에서 비겨 승점을 1점밖에 얻지 못한 덕분에 아스널은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

반면 지난주 풀럼전 1-0 승리로 리그 5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던 애스턴 빌라는 한 경기만에 다시 패전의 쓴맛을 봐야 했다. 승점 쌓기에 실패한 탓에 순위도 15위에 머물러 불안한 시즌 행보를 이어갔다.

홈팀 아스널은 의외로 쉽게 선제골을 얻었다.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깁스가 돌아서면서 때린 왼발 슛이 셰이 기븐(GK)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위험 상황이 아니었지만 애스턴 빌라의 수비 실책이 도우미 역할을 했다. 2007년 아스널에서 프로 데뷔한 깁스의 5년만에 터진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었다.

전반 25분 아스널은 상대로부터 다시 도움을 받았다. 알렉스 송의 전진 로빙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월컷이 받은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뒷공간을 파고 드는 월컷을 완전히 놓친 수비 실수였다. 월컷의 시즌 8호 골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39분에도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다. 송의 스루패스를 따라 들어가던 판페르시가 골키퍼가 비워놓은 골문을 향해 슛을 때렸다. 하지만 이를 레프트백 스티븐 워녹이 기가 막힌 다이빙 헤딩으로 막아내는 진기명기를 연출했다.

전반 45분을 통해 기울어진 승부의 추는 후반전 내내 다시 세워지지 않았다. 두 골을 뒤지는 애스턴 빌라의 알란 맥클리시 감독은 10대 미드필더 가드너와 풀럼전의 영웅 바이만을 교체 투입시켰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아스널에서는 램지와 산투스가 교체 투입되며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가 묻어났다.

2-0으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아르테타의 환상적인 25미터 프리킥 골로 화끈하게 마무리되었다. 아스널이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완파했다.

▲ 2011/2012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2012년3월24일 – 에미리츠 스타디움)
아스널 3 (깁스 16’, 월컷 25’, 아르테타 90+1')
애스턴 빌라 0
-경고: 페트로프, 워녹, 아일랜드, 콜린스, 리하이(이상 애스턴 빌라)
-퇴장: -

아스널 출전명단(4-3-3)
슈쳉스니(GK) – 깁스(산투스 68’), 주루, 베르말렌, 사냐 – 아르테타, 로시츠키, 송 – 제르비뉴(램지 68’), 판페르시, 월컷(옥슬레이드-채임벌린 77’) / 감독: 아르센 벵거
*벤치 잔류: 파비안스키(GK), 베나윤, 샤마흐, 젠킨슨

애스턴 빌라 출전명단(4-4-2)
기븐(GK) – 워녹(리하이 78’), 콜린스, 쿠에야, 허튼 – 허드(가드너 53’), 페트로프, 아일랜드, 올브라이턴 – 아그본라허, 헤스키(바이만 65’) / 감독: 알란 맥클리시
*벤치 잔류: 구잔(GK), 베이커, 버낸, 카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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