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루이스, 닥공 사령관 본색 찾았다
입력 : 2012.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전북 현대의 루이스(31)가 중원 사령관으로서의 본 모습을 드디어 발휘했다.

전북은 25일 서울과의 K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동국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1-2 역전패했다. 그러나 공격의 시발점인 루이스가 제 기량을 보인 소득이 있었다.

올 시즌 루이스는 K리그 3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높은 기대에 어울리는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서울전에서는 이전과 달랐다.

루이스는 공격에 비중을 많이 두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그러나 서울전에서는 수비 가담 횟수가 많았다. 전북은 서울전에서 중앙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공격수 정성훈에게 중앙 수비를 맡기는 고육지책을 썼다. 당연히 서울 공격수들은 정성훈의 약한 수비를 노리고 공격했다.

이에 전북은은 김정우와 황보원이 후방으로 쳐지며 정성훈을 지원했다. 루이스도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방부터 압박 플레이를 펼쳤다.

루이스의 적극적인 1차 압박은 경기 초반에 효과를 봤다. 전반 3분 김진규가 트래핑 실패로 볼을 놓친 것을 루이스가 가로채 이동국에게 패스했다. 이동국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이 뿐만 아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루이스의 활약이 빛났다. 루이스의 정확한 패스는 이동국, 에닝요, 드로겟, 이승현 등 공격수들이 서울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리는 줄기 역할을 했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후반 41분 루이스가 3명의 서울 선수를 제치며 이승현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한 장면은 루이스가 보여준 플레이의 백미였다.

전북은 경기 종료직전 몰리나를 막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루이스의 활약은 대구(31일), 부리람(4월 4일)전을 앞둔 전북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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