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럼전서 '명예-자신감'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입력 : 2012.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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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복병' 풀럼을 상대로 리그 1위 탈환에 나선다. 3월 한 달 동안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던 '산소탱크' 박지성 역시 명예회복에 나선다.

맨유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상대는 리그 중위권의 풀럼이다. 맨유는 29라운드까지 22승 4무 3패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하루 앞서 펼쳐진 스토크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해 1위 자리를 내줬다. 맨유는 풀럼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어도 선두 재탈환이 가능하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동시에 맨시티가 주춤한 사이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는 동기도 충분히 부여됐다. 더군다나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FA컵, 유로파리그에서 줄줄이 탈락해 리그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맨유는 최근 복귀한 발렌시아가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였다. 에르난데스 역시 자신감을 회복해 퍼거슨 감독에게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반면 풀럼은 최근 두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해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2월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0-5로 패했고, 특히 지난 2003년 이후 올드 트라포드에서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심적 부담이다.

한국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속단하기 힘들다. 맨유가 출전하는 대회가 줄어든 탓에 포지션 내 경쟁이 치열하다. 박지성은 3월 4일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 교체 투입되어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빌바오와의 두 차례 유로파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모두 패했다.

리그 경기에서는 웨스트브롬, 울버햄프턴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3월 한 달간 리그 경기 출전 기록이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박지성이 이번 풀럼과의 대결에 출전해 건재를 과시할 수 있다면 된다면 명예회복과 자신감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박지성은 2005년 입단 후 풀럼을 상대로한 리그 경기에서 총 9번 출전했다. 이는 박지성이 맨유서 상대한 모든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아스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횟수다. 퍼거슨 감독의 마음에 '풀럼에 강한' 카드로 박지성이 각인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경기 한 시간 전 발표된다.

▲ 맨유 vs 풀럼 역대 경기 기록
-맨유 우세 / 76전 44승 18무 14 패

▲ 맨유 vs 풀럼 @ 올드 트라포드
-맨유 우세/ 35전 29승 4무 2패

▲ 최근 두 시즌 기록
2011년 12월 21일 풀럼 0-5(리그)
2011년 4월 9일 맨유 2-0 풀럼(리그)
2010년 8월 22일 풀럼 2-2 맨유(리그)
2010년 3월 14일 맨유 3-0 풀럼(리그)
2009년 12월 19일 풀럼 3-0 맨유(리그)

▲ 박지성 관련 기록
- 올 시즌 18회 선발, 9회 교체, 3득점
- 입단 후 풀럼 상대 7회 선발 3회 교체 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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