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풀럼을 꺾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맨유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풀럼을 상대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서 맨유는 전반 42분 웨인 루니의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23승 4무 3패 승점 73점으로 2위 맨시티를 승점 3점차로 따돌리게 됐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양쪽 날개에 발렌시아와 영을 배치했다. 더불어 중원에는 긱스와 캐릭을 투입했다. 박지성이 후보 명단에라도 이름을 올릴 법도 했지만, 장기 결장하고 있는 베르바토프와 부상에서 회복한 스몰링, 클레벌리가 오랜만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회가 없었다.

전반전- 적극적인 압박과 루니의 선제골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 양팀은 서로에 대한 적극적인 압박으로 90분을 보냈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맨유다. 맨유는 전반 10분 하파엘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잡아 반대에서 쇄도하는 긱스에게 연결했다. 긱스는 빠르게 올라오는 공을 보고 그대로 뛰어올라 헤딩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맨유는 시종일관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풀럼 역시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맨유를 위협하며 팽팽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풀럼은 전반 17분 뎀벨레가 중원에서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해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치열한 경기 끝에 선제골을 넣은 것은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42분 풀럼의 페널티 박스 정면 중앙에서 안으로 침투하던 루니가 에반스에게 공을 받아 강한 슈팅을 시도, 그대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 맨유의 공세와 풀럼의 버티기
양팀은 별다른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맨유는 후반 3분 발렌시아가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인 슈워처와 일대 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에 이어 후반 초반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다. 특히 측면의 발렌시아와 영과 지속적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풀럼은 만회골을 위한 적극적인 역습에 나설 법도 했지만 대량 실점을 의식한 듯 성급한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다. 오히려 중원과 수비를 탄탄하게 구성해 맨유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치중했다. 가끔 디아라, 뎀벨레, 뎀프시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험 많은 에브라, 퍼디난드 등으로 구성된 맨유의 수비를 뚫어내는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팀은 각각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꾀했다. 맨유는 후반 차례로 웰백, 퍼디난드, 루니를 대신해 대신해 에르난데스, 퍼디난드, 스콜스를 투입했다. 풀럼은 후반 프라이와 디아라를 대신해 루이즈와 머피를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 29분 루니와 긱스가 수 차례 연달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워처와 한겔란트의 몸을 던진 수비에 막혔다. 경기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풀럼은 역습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맨유 역시 추가골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약했다. 양팀은 1-0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3월 26일 –올드 트라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42 루니)
풀럼 0
*경고: 긱스(맨유)
*퇴장:

▲ 맨유 출전 선수(4-4-2)
데 헤아 –하파엘, 퍼디난드(74 스몰링), 에반스, 에브라 - 발렌시아, 캐릭, 긱스, 영 - 웰백(63 에르난데스), 루니(79 스콜스) / 감독: 알렉스 퍼거슨
*벤치 잔류 : 아모스, 존스, 베르바토프, 클레벌리

▲ 풀럼 출전 선수(4-4-2)
슈워처 - 켈리, 한게란트, 리세, 휴즈스 - 더프, 뎀벨레, 디아라(72 머피), 프라이(67 루이즈)- 포그레브냑, 뎀프시/ 감독: 마틴 욜
*벤치 잔류: 스탁데일, 센데로스, 에투후, 브릭스, 트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