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희대의 테크니션이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AC 밀란의 ‘마법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축구神’ 리오넬 메시가 산시로에서 격돌한다.
밀란과 바르사는 29일 새벽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미리보는 결승전, 유럽 축구 클래식 매치로 불리는 둘의 대결은 8강전 일정의 하이라이트다. 바르사는 밀란 원정에서 유독 강했다. 산시로에서 치른 역대 5차례 챔피언스리그 밀란전에서 3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시즌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도 메시와 차비 에르난데스의 골로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 조별리그 리턴매치...역대 전적서 바르사 우위
밀란은 통산 7회 우승, 바르사는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유럽 축구의 열강이다. 양 팀은 1959년 1라운드 대결을 시작으로 올시즌 조별리그 맞대결까지 총 13차례 맞대결을 치렀다. 역대 전적에서 우세한 것은 바르사다. 5승 4무 4패 19득점 18실점으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바르사는 1959년 첫 대결 당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989년 슈퍼컵에선 밀란이 1승 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결승전에서도 밀란이 단판 승부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챔피언이 된 바 있다. 2000년에는 조별리그에서 밀란이 바르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안방에서 3-3으로 비겼다. 밀란의 우세는 2004년 조별리그 안방 1-0 승리로 끝을 맺었다.
바르사는 2004년 11월 안방 2-1 승리 이후 밀란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2006년 준결승전에서 밀란 원정 1-0 승리, 안방 0-0 무승부로 결승에 오른 뒤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조별리그에선 안방에서 2-2로 비긴 뒤 밀란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
▲ 즐라탄 vs 메시, 어느 쪽 마법이 더 강할까?
밀란과 바르사의 대결은 양팀의 대표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와 메시의 대결로 관심을 끈다. 두 선수는 2009/2010시즌 바르사의 공격 투톱으로 각각 라리가 전반기 MVP, 후반기 MVP로 활약했다. 신체조건과 상관없이 현란한 기술과 탁월한 결정력을 자랑하는 두 선수는 현대 축구에서 최고의 창조성을 자랑하는 공격수다. 조별리그 대결 당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름값을 해내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1cm의 큰 키에도 풋살 선수를 방불케하는 발재간을 자랑한다. 22골 5도움으로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며 밀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도 5골 3도움을 기록해 유럽대항전에 약하다는 지적도 이겨내고 있다. 최근 7차례 공식 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총 30골 고지에 도달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골은 곧 밀란의 승리다.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골을 기록한 최근 11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0년 여름 바르사의 메시 중심 전술에 불만을 표하며 팀을 떠났다. 하늘 아래 태양이 둘일 수 없는 것이다. 밀란으로 이적해 에이스 자리를 꿰차고 세계 최고 선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기록은 분명 대단하다. 하지만 초라해보이는 이유는 메시가 축구 역사를 새로 쓸 정도로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라리가에서만 35골, 챔피언스리스 무대에서 벌써 12골 4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최근 공식 경기 8연속골로 바르사의 9연승을 이끌고 있다. 이미 바르사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세운 메시는 유럽 축구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득점력보다 더 화려한 경기력으로 더 큰 호평을 받고 있다.
▲ 치아구 시우바의 부상, 밀란의 치명적 약점
밀란의 브라질 대표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는 바르사가 탐내는 선수다. 높이와 속도, 기술과 경험, 공격과 수비 능력을 모두 겸비한 현대 축구의 무결점 센터백이다. 견고한 수비와 패스 게임, 공격 지원 능력이 탁월하다. 황혼기에 접어든 카를라스 푸욜, 기복이 있는 제라르 피케가 자리한 수비 라인을 강화할 최적의 카드다. 하지만 밀란은 바르사의 구애를 지속적으로 거절하고 있다.
치아구 시우바는 조별리그에서 바르사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8강 1차전은 부상으로 결장한다. 지난 주말 로마전에 쓰러졌다. 밀란 수비에 큰 공백이다. 바르사 입장에선 밀란 수비를 보다 쉽게 공략할 수 있게 됐다. 고민이 되고 있는 고공 공격과 고공 수비에 큰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전 바르사 미드필더 마르크 판보멀도 등부상으로 결장한다.
바르사는 다비드 비야,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에릭 아비달이 간 이식 수술에 올랐으며 아드리아누가 부상으로 고생 중이다.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는 부상에서 회복했다.
▲ 말말말
제라르 피케(바르사 수비수) - “이브라히모비치는 저지하기 매우 까다로운 선수다. 그는 완벽하다. 공중전에 능하고 기술도 좋으며 등을 지고 볼을 간수할 줄 안다.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해야하고 잡아도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아야 한다. 숨 쉴 틈도 주지 않아야 한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밀란 공격수) - “옛 소속팀 바르사가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이루길 바란다. 나를 포함해 아주 완벽한 경기가 될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바르사 감독) - “밀란 같은 팀을 만나면 항상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평소에 하던대로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밀란 감독) - “바르사의 강력함을 잘 알고 있다.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아르센 벵거(아스널 감독) - “밀란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밀란과 바르사는 29일 새벽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미리보는 결승전, 유럽 축구 클래식 매치로 불리는 둘의 대결은 8강전 일정의 하이라이트다. 바르사는 밀란 원정에서 유독 강했다. 산시로에서 치른 역대 5차례 챔피언스리그 밀란전에서 3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시즌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도 메시와 차비 에르난데스의 골로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 조별리그 리턴매치...역대 전적서 바르사 우위
밀란은 통산 7회 우승, 바르사는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유럽 축구의 열강이다. 양 팀은 1959년 1라운드 대결을 시작으로 올시즌 조별리그 맞대결까지 총 13차례 맞대결을 치렀다. 역대 전적에서 우세한 것은 바르사다. 5승 4무 4패 19득점 18실점으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바르사는 1959년 첫 대결 당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989년 슈퍼컵에선 밀란이 1승 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결승전에서도 밀란이 단판 승부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챔피언이 된 바 있다. 2000년에는 조별리그에서 밀란이 바르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안방에서 3-3으로 비겼다. 밀란의 우세는 2004년 조별리그 안방 1-0 승리로 끝을 맺었다.
바르사는 2004년 11월 안방 2-1 승리 이후 밀란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2006년 준결승전에서 밀란 원정 1-0 승리, 안방 0-0 무승부로 결승에 오른 뒤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조별리그에선 안방에서 2-2로 비긴 뒤 밀란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
▲ 즐라탄 vs 메시, 어느 쪽 마법이 더 강할까?
밀란과 바르사의 대결은 양팀의 대표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와 메시의 대결로 관심을 끈다. 두 선수는 2009/2010시즌 바르사의 공격 투톱으로 각각 라리가 전반기 MVP, 후반기 MVP로 활약했다. 신체조건과 상관없이 현란한 기술과 탁월한 결정력을 자랑하는 두 선수는 현대 축구에서 최고의 창조성을 자랑하는 공격수다. 조별리그 대결 당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름값을 해내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1cm의 큰 키에도 풋살 선수를 방불케하는 발재간을 자랑한다. 22골 5도움으로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며 밀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도 5골 3도움을 기록해 유럽대항전에 약하다는 지적도 이겨내고 있다. 최근 7차례 공식 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총 30골 고지에 도달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골은 곧 밀란의 승리다.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골을 기록한 최근 11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0년 여름 바르사의 메시 중심 전술에 불만을 표하며 팀을 떠났다. 하늘 아래 태양이 둘일 수 없는 것이다. 밀란으로 이적해 에이스 자리를 꿰차고 세계 최고 선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기록은 분명 대단하다. 하지만 초라해보이는 이유는 메시가 축구 역사를 새로 쓸 정도로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라리가에서만 35골, 챔피언스리스 무대에서 벌써 12골 4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최근 공식 경기 8연속골로 바르사의 9연승을 이끌고 있다. 이미 바르사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세운 메시는 유럽 축구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득점력보다 더 화려한 경기력으로 더 큰 호평을 받고 있다.
▲ 치아구 시우바의 부상, 밀란의 치명적 약점
밀란의 브라질 대표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는 바르사가 탐내는 선수다. 높이와 속도, 기술과 경험, 공격과 수비 능력을 모두 겸비한 현대 축구의 무결점 센터백이다. 견고한 수비와 패스 게임, 공격 지원 능력이 탁월하다. 황혼기에 접어든 카를라스 푸욜, 기복이 있는 제라르 피케가 자리한 수비 라인을 강화할 최적의 카드다. 하지만 밀란은 바르사의 구애를 지속적으로 거절하고 있다.
치아구 시우바는 조별리그에서 바르사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8강 1차전은 부상으로 결장한다. 지난 주말 로마전에 쓰러졌다. 밀란 수비에 큰 공백이다. 바르사 입장에선 밀란 수비를 보다 쉽게 공략할 수 있게 됐다. 고민이 되고 있는 고공 공격과 고공 수비에 큰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전 바르사 미드필더 마르크 판보멀도 등부상으로 결장한다.
바르사는 다비드 비야,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에릭 아비달이 간 이식 수술에 올랐으며 아드리아누가 부상으로 고생 중이다.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는 부상에서 회복했다.
▲ 말말말
제라르 피케(바르사 수비수) - “이브라히모비치는 저지하기 매우 까다로운 선수다. 그는 완벽하다. 공중전에 능하고 기술도 좋으며 등을 지고 볼을 간수할 줄 안다.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해야하고 잡아도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아야 한다. 숨 쉴 틈도 주지 않아야 한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밀란 공격수) - “옛 소속팀 바르사가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이루길 바란다. 나를 포함해 아주 완벽한 경기가 될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바르사 감독) - “밀란 같은 팀을 만나면 항상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평소에 하던대로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밀란 감독) - “바르사의 강력함을 잘 알고 있다.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아르센 벵거(아스널 감독) - “밀란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