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포 박주영, 루머 폭탄 맞고도 평정 되찾았나
입력 : 2012.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박주영(27, 아스널)이 평온을 되찾은 걸까.

박주영은 지난달 22일 노리치시티전부터 15일 웨스트브롬미치 알비언전, 28일 레딩전까지 세 경기 연속 비공식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아스널 입단 후 주전 확보 실패로 이적설, 임대설, 대표팀 제외설, 모나코 대표설까지 다양한 루머가 나돈 상황에서 기록한 골들이다. 박주영은 입대 연기에 따른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꿋꿋했다. 세 팀 모두 한 수 아래의 리저브 팀이고 공식전도 아니어도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프랑스 리그1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불리고 한국 축구 대표 공격수라는 ‘명함’도 잠시 주머니 속에 넣어뒀다. 어린 선수들 틈에서 묵묵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장기인 골 결정력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이날 활약을 1군으로의 직행과 연관 짓기 어렵다. 그러나 연속골을 기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코치 회의에서 박주영의 활약 소식을 전해 들으면 평가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최강희 A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다. 경기장을 찾은 구단 스카우터 역시 ‘X’보다는 ‘O’표시를 표기할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의 남은 숙제는 1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박주영의 정규리그 출전 기록은 1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후반 38분 교체 출전이 유일하다. 리그 7연승의 아스널도 리그 3위를 지키기 위해 주포 로빈 판 페르시를 도울 백업 공격수를 필요로 한다. 남은 8경기에 박주영의 운명이 달렸다.

ⓒ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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