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과시한 맨유 선수들, ''스콜스 영향이 컸다''
입력 : 2012.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8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선수들이 입을 모아 폴 스콜스(37)에게 찬사를 보냈다. 스콜스의 복귀가 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칭찬 릴레이에 빠지지 않았다.

스콜스는 한국 시간으로 8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의 경기에서 팀의 쐐기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 웨인 루니가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좀처럼 풀리지 않던 공격의 물꼬를 튼 골이었다. 지난 1월 초 리저브팀 감독에서 선수로 깜짝 복귀한 이후 16경기에서 3골.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은 흔들리던 맨유를 다잡아 준 스콜스의 영향력이다.

리오 퍼디난드는 8일 QPR전 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그(스콜스)의 복귀가 우리에게 좋았는지, 나빴는지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가 복귀한 이후 우리가 기록하고 있는 성적에서 그의 영향력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팬들이 볼 수 없는 것도 있다. 퍼디난드는 "경기에서 드러나는 것뿐만 아니라 훈련과 훈련장 안팎에서의 영향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럽에 있는 모든 젊은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된다"는 것이다.

마이클 캐릭 역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캐릭은 맨유 공식 채널인 MU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그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으며, 그가 그라운드 안팎과 훈련장 주위에서 팀에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곧장 팀으로 돌아와 지금의 그처럼 뛰는 건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그가 바로 그런 일을 해냈다"고 감탄했다. 또한 "앞으로도 그에게는 많은 경기가 남아있을 것"이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독설가로 악명 높은 퍼거슨 감독도 스콜스에 대해서는 태도가 달라진다. 퍼거슨 감독은 QPR전 후 인터뷰에서 "그는 위대한 선수이며, 지난 몇 주 동안 벌어진 일들에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었다"며 맨유 뒷심의 원동력으로 스콜스를 꼽았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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