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카타르 원정, 날씨 적응이 관건…40도 넘어”
입력 : 2012.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에 처음 승선한 ‘미소 천사’ 남태희(레퀴야)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프랑스리그 발렌시엔을 거쳐 현재 카타르 스타즈리그 레퀴야에서 활약중인 남태희는 소속 팀인 레퀴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대표팀 구성에 실전 경험과 경기력을 강조하며 해외파와 젊은 선수들을 대거 중용했는데, 남태희가 교집합에 포함된다.

남태희는 귀국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자리에서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 곳이 국가대표팀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모습을 모두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한편,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경기에 대해서는 “현지의 높은 온도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경기가 펼쳐질 카타르 도하의 높은 온도가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태희를 포함한 국가대표팀은 오는31일 스위스 베른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내달 8일 카타르와 최종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남태희와 가진 인터뷰 내용

’최강희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는데?
최강희 감독님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잘 활용하고 싶다.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 곳이 국가대표팀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모습을 모두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뽑혔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향후 월드컵 무대까지 밟는 것이 내 목표다

최강희 감독이 새로운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희생정신과 자부심을 강조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태극마크의 무게는 대단하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뛰는 만큼 자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더불어 내 자신이 아닌 국가를 대표하는 하나의 팀을 위해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해외파와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며 조직력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잠시 힘든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희생으로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직력, 선수들간의 호흡은 대표 선수인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훈련 기간이 있으니 착실하게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

스페인을 거쳐 카타르로 향한다. 카타르리그에서 활약한 만큼, 상대에 대한 파악 역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잘 되었을 것 같은데?
카타르에는 남미나 아프리카 출신의 이중국적을 소유한 선수들이 많다. 때문에 특색을 가진 선수들도 있다. 대표팀도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쉬운 상대는 아닐 것 같다. 물론 실력은 한국이 한 수 위다. 날씨나 현지 상황 등 환경적인 부분만 잘 극복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체력적으로도 한국이 훨씬 우월하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날씨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보나?
그렇다. 카타르의 온도는 상당히 덥다. 40도가 넘는다. 저녁에도 30도를 훌쩍 넘긴다. 6월이 되면 온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나도 카타르에서 뛰고 있지만, 적응이 잘 안 됐다. 한국의 날씨와는 차이가 있어 적응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 소속 팀을 오가며 바빠질 것 같다. 각오는?
체력적인 부분에는 문제가 없다. 다행히 올림픽 역시 카타르리그가 진행되지 않는 시기에 개최된다. 잘 관리를 해서 (출전하게 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언젠가 다시 유럽 무대를 노릴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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