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군 면제 사건 이후로 축구협회의 연락도 받지 않은 채 종적을 감춘 박주영(27, 아스널). 당분간 그가 태극마크를 다는 모습을 볼 수 없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박주영을 소집하지 않았다. 복귀 시기는 미지수고 최악의 경우 그 없이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
분명 한국 축구는 공격의 핵을 잃었다. 박주영은 타고난 축구 지능과 A매치 23골(58경기) 킬러 본능으로 2010년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런 그가 빠졌다고 두 손 놓고 관망할 수 없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루기 위한 질주를 시작해야 한다. 박주영의 공백을 상쇄할 대안이 필요하다. 이동국(33, 전북)과 함께 유럽파 4인방의 어깨가 무겁다.
이동국의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그는 K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한 국내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서 연속골(3골)을 쏘며 한국 축구를 위기에서 건지면서 다시금 주목 받는다. A매치 88경기(28골)을 뛴 풍부한 경험은 김신욱(24, 울산), 지동원(21, 선덜랜드), 손흥민(20, 함부르크)이 갖지 못한 강점으로 박주영을 대신해 한국 축구의 선봉에 나설 적임자다.
최강희 감독은 쿠웨이트전에 이동국과 박주영의 투 톱을 가동했다. 호흡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번 스페인(31일), 카타르(6월 8일)전에도 투 톱을 가동할 수 있다. 장신의 김신욱이 후반 조커가 유력해 남은 한 자리는 지동원, 손흥민의 차지다. 유럽에서 수준 높은 선수들과 뛰며 기량이 남모르게 성장해 기대를 걸 만하다. 지동원은 동료와의 능숙한 연계 플레이, 손흥민은 빠른 돌파로 박주영의 공백을 메운다. 박주영의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은 지동원은 귀국 후 “앞만 보고 간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지동원, 손흥민이 포지션상 공백을 메운다면 기성용(23, 셀틱)과 구자철(23, 볼프스부르크)은 남다른 존재감을 앞세운다. 동갑내기인 둘은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해 유럽 빅리그 구단에서 원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소위 잘 나가는 유럽파다. 기성용은 올 시즌 31경기(교체 11)를 뛰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의 주역이다. 구자철은 지난 1월 아우스크부르크 임대 후 5골 1도움을 올리며 임대 신화를 썼다. 이런 그들이 중원에서 한 차원 높은 실력을 발휘하면 한국 대표팀 수준도 그만큼 올라간다. 박주영의 에이스 역할을 그들이 도맡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기성용은 “4년 전 최종예선 때 A대표팀에 데뷔했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다. 쉽지 않겠지만 두려워할 상대도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구자철도 “A매치를 20경기 이상 뛰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박)지성이형, (이)영표형이 은퇴하고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을 이끌어가는데 그만큼 책임감을 물려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어깨에 산더미 만한 짐을 짊어지고서도 당당하게 압박감에 맞서고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
분명 한국 축구는 공격의 핵을 잃었다. 박주영은 타고난 축구 지능과 A매치 23골(58경기) 킬러 본능으로 2010년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런 그가 빠졌다고 두 손 놓고 관망할 수 없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루기 위한 질주를 시작해야 한다. 박주영의 공백을 상쇄할 대안이 필요하다. 이동국(33, 전북)과 함께 유럽파 4인방의 어깨가 무겁다.
이동국의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그는 K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한 국내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서 연속골(3골)을 쏘며 한국 축구를 위기에서 건지면서 다시금 주목 받는다. A매치 88경기(28골)을 뛴 풍부한 경험은 김신욱(24, 울산), 지동원(21, 선덜랜드), 손흥민(20, 함부르크)이 갖지 못한 강점으로 박주영을 대신해 한국 축구의 선봉에 나설 적임자다.
최강희 감독은 쿠웨이트전에 이동국과 박주영의 투 톱을 가동했다. 호흡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번 스페인(31일), 카타르(6월 8일)전에도 투 톱을 가동할 수 있다. 장신의 김신욱이 후반 조커가 유력해 남은 한 자리는 지동원, 손흥민의 차지다. 유럽에서 수준 높은 선수들과 뛰며 기량이 남모르게 성장해 기대를 걸 만하다. 지동원은 동료와의 능숙한 연계 플레이, 손흥민은 빠른 돌파로 박주영의 공백을 메운다. 박주영의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은 지동원은 귀국 후 “앞만 보고 간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지동원, 손흥민이 포지션상 공백을 메운다면 기성용(23, 셀틱)과 구자철(23, 볼프스부르크)은 남다른 존재감을 앞세운다. 동갑내기인 둘은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해 유럽 빅리그 구단에서 원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소위 잘 나가는 유럽파다. 기성용은 올 시즌 31경기(교체 11)를 뛰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의 주역이다. 구자철은 지난 1월 아우스크부르크 임대 후 5골 1도움을 올리며 임대 신화를 썼다. 이런 그들이 중원에서 한 차원 높은 실력을 발휘하면 한국 대표팀 수준도 그만큼 올라간다. 박주영의 에이스 역할을 그들이 도맡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기성용은 “4년 전 최종예선 때 A대표팀에 데뷔했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다. 쉽지 않겠지만 두려워할 상대도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구자철도 “A매치를 20경기 이상 뛰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박)지성이형, (이)영표형이 은퇴하고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을 이끌어가는데 그만큼 책임감을 물려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어깨에 산더미 만한 짐을 짊어지고서도 당당하게 압박감에 맞서고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