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2011/2012시즌 유럽 축구가 대단원을 남겨두고 있다. 당대 최강이라 불리던 스페인의 두 거함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무찌르고 ‘별들의 전쟁’의 피날레에 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첼시(잉글랜드)가 20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푸스볼 아레나 뮌헨에서 격돌한다.
▲ 안방 우승이냐, 사상 첫 우승이냐
바이에른과 첼시의 결승 대결은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을 자랑하는 바이에른은 안방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 개최팀이 결승전에 오른 것은 유러피언컵을 포함하면 이번이 네 번째다. 1992/199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로 대회가 개편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결승전 개최 팀은 역대 세 차례 결승전 중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1957년 레알 마드리드와 1965년 인터 밀란이 유럽 챔피언이 됐고, AS 로마는 1984년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다. 바이에른은 UEFA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빅 이어(Big Ear)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첼시는 아직 유럽 챔피언에 등극한 경험이 없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을 섭렵했지만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인수를 결심했던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한 직후 인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부차기로 우승컵을 내줬던 2008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한 첼시가 사상 첫 우승으로 ‘블루 레벌루션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역대 전적은 첼시가 우세...드로그바, 램파드 건재
바이에른과 첼시는 2004/20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마주친 바 있다. 당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했던 첼시는 펠릭스 마가트가 이끌던 바이에른을 골 득실차로 제치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팀은 모두 자신의 안방에서 승리했다. 첼시는 런던에서 4-2 완승을 거뒀고, 원정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승리의 주역은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와 ‘미들라이커’ 프랭크 램파드였다. 두 선수 모두 아직까지도 현재 첼시 전력의 중심에서 활약 중이다.
첼시는 이밖에 골키퍼 페트르 체흐, 레프트백 애슐리 콜 등이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바이에른은 당시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 중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유일하게 이번 경기에 나선다.
▲ 로번, 친정팀과 연속만남...유종의 미를 꿈꾸는 디 마테오
바이에른의 특급 윙어 아르연 로번(대회 4득점 2도움)은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전에 이어 첼시와 결승전에서 만났다. 두 팀 모두 로번이 몸 담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친정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울린 로번은 첼시를 상대로도 비수를 준비하고 있다. 폭발적인 드리블링과 송곳 같은 왼발 슈팅 능력을 갖춘 로번은 프랑크 리베리(대회 5도움), 마리오 고메스(대회 12득점)와 함께 올 시즌 가장 막강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첼시는 근래 들어 가장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친 첼시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시즌 도중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경질되며 추락을 거듭하던 첼시를 수습한 것은 로베르토 디마테오 감독 대행이다. 첼시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이탈리아 출신 디 마테오는 MK 돈스와 웨스트 브롬 감독을 맡아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첼시의 감독 대행으로 감격의 결승 진출을 이룬 디마테오는 올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디마테오가 우승컵을 들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수비진 구멍난 양 팀...승부의 열쇠는 골키퍼의 손에
준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혈투를 벌인 첼시와 바이에른은 큰 전력 누수 속에 결승전을 치른다. 첼시는 수비진이 붕괴됐다. 퇴장을 당한 주장 존 테리를 비롯해 풀백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중앙 미드필더 하울 메이렐레스와 하미리스가 경고 누적으로 방에른전에 뛸 수 없다.
바이에른 역시 적지 않은 공백이 있다. 센터백 홀거 바트슈투버와 레프트백 다비드 알라바,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보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브레누는 일찌감치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다니엘 판부이텐도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첼시와 마찬가지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양 팀 모두 주전 수비진이 흐트러진 가운데 골키퍼들의 손에 승부에 열쇠가 쥐어졌다. 샬케0에서의 활약으로 독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마누엘 노이어는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를 무릎 꿇렸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 역시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두 철벽 수문장의 선방 행진이 승부처에 흐름을 바꿀 것이다.
※ 예상 선발 라인업
바이에른(4-2-3-1): 노이어(GK) - 람, 티모시축, 보아텡, 콘텐토 – 슈바인슈타이거, 크로스 – 로번, 뮬러, 리베리 – 고메즈 /감독:하인케스
첼시(4-3-3): 체흐(GK) - 보싱와, 케이힐, 다비드 루이스, 애슐리 콜 – 미켈, 램파드, 에시엔 – 칼루, 드로그바, 마타 /감독:디마테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 안방 우승이냐, 사상 첫 우승이냐
바이에른과 첼시의 결승 대결은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을 자랑하는 바이에른은 안방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 개최팀이 결승전에 오른 것은 유러피언컵을 포함하면 이번이 네 번째다. 1992/199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로 대회가 개편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결승전 개최 팀은 역대 세 차례 결승전 중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1957년 레알 마드리드와 1965년 인터 밀란이 유럽 챔피언이 됐고, AS 로마는 1984년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다. 바이에른은 UEFA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빅 이어(Big Ear)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첼시는 아직 유럽 챔피언에 등극한 경험이 없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을 섭렵했지만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인수를 결심했던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한 직후 인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부차기로 우승컵을 내줬던 2008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한 첼시가 사상 첫 우승으로 ‘블루 레벌루션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역대 전적은 첼시가 우세...드로그바, 램파드 건재
바이에른과 첼시는 2004/20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마주친 바 있다. 당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했던 첼시는 펠릭스 마가트가 이끌던 바이에른을 골 득실차로 제치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팀은 모두 자신의 안방에서 승리했다. 첼시는 런던에서 4-2 완승을 거뒀고, 원정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승리의 주역은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와 ‘미들라이커’ 프랭크 램파드였다. 두 선수 모두 아직까지도 현재 첼시 전력의 중심에서 활약 중이다.
첼시는 이밖에 골키퍼 페트르 체흐, 레프트백 애슐리 콜 등이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바이에른은 당시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 중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유일하게 이번 경기에 나선다.
▲ 로번, 친정팀과 연속만남...유종의 미를 꿈꾸는 디 마테오
바이에른의 특급 윙어 아르연 로번(대회 4득점 2도움)은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전에 이어 첼시와 결승전에서 만났다. 두 팀 모두 로번이 몸 담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친정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울린 로번은 첼시를 상대로도 비수를 준비하고 있다. 폭발적인 드리블링과 송곳 같은 왼발 슈팅 능력을 갖춘 로번은 프랑크 리베리(대회 5도움), 마리오 고메스(대회 12득점)와 함께 올 시즌 가장 막강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첼시는 근래 들어 가장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친 첼시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시즌 도중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경질되며 추락을 거듭하던 첼시를 수습한 것은 로베르토 디마테오 감독 대행이다. 첼시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이탈리아 출신 디 마테오는 MK 돈스와 웨스트 브롬 감독을 맡아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첼시의 감독 대행으로 감격의 결승 진출을 이룬 디마테오는 올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디마테오가 우승컵을 들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수비진 구멍난 양 팀...승부의 열쇠는 골키퍼의 손에
준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혈투를 벌인 첼시와 바이에른은 큰 전력 누수 속에 결승전을 치른다. 첼시는 수비진이 붕괴됐다. 퇴장을 당한 주장 존 테리를 비롯해 풀백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중앙 미드필더 하울 메이렐레스와 하미리스가 경고 누적으로 방에른전에 뛸 수 없다.
바이에른 역시 적지 않은 공백이 있다. 센터백 홀거 바트슈투버와 레프트백 다비드 알라바,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보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브레누는 일찌감치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다니엘 판부이텐도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첼시와 마찬가지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양 팀 모두 주전 수비진이 흐트러진 가운데 골키퍼들의 손에 승부에 열쇠가 쥐어졌다. 샬케0에서의 활약으로 독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마누엘 노이어는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를 무릎 꿇렸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 역시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두 철벽 수문장의 선방 행진이 승부처에 흐름을 바꿀 것이다.
※ 예상 선발 라인업
바이에른(4-2-3-1): 노이어(GK) - 람, 티모시축, 보아텡, 콘텐토 – 슈바인슈타이거, 크로스 – 로번, 뮬러, 리베리 – 고메즈 /감독:하인케스
첼시(4-3-3): 체흐(GK) - 보싱와, 케이힐, 다비드 루이스, 애슐리 콜 – 미켈, 램파드, 에시엔 – 칼루, 드로그바, 마타 /감독:디마테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