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빅리그 아니더라도 가치 있다면 도전”
입력 : 2012.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류청 기자= 2011/2012시즌 스코티시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올린 기성용(23. 셀틱)이 이적에 대한 조건을 살짝 언급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기성용은 22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벌어진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쉬었던 것을 만회하려고 다른 선수들이 들어간 후에도 길게 공을 차며 감각을 가다듬었다.

기성용은 훈련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훈련은 큰 의미가 없다. 시즌이 끝나고 모두 쉬다 왔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정상 훈련은 스위스에서 선수들이 다 모인 후에 시작하는 것”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외신에서는 기성용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블랙번을 비롯해 여러 리그의 많은 팀들에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기성용은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적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아직 (특별한) 생각은 없다. 어느 리그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없다. 내가 발전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기성용은 이내 선택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그는 “도전가치가 있다면 가고 싶다. 실력의 차이를 떠나서 축구 선수 이후의 삶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며 “박리그가 아니더라도 가치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 시점에서 이적 이야기가 크게 관심을 받는 것은 피하려고 했다. 그는 “셀틱과 아직 계약이 남아있고, 시간도 많다”라며 “지금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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