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류청 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에닝요 특별귀화 논란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구상을 밝혔다.

최 감독은 23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여섯 명의 대표선수와 함께 훈련을 했다. 24일 스위스 출국 전 마지막 훈련이었다. 최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미니게임을 했다. 그는 22일 대한채육회 법제 상벌위원회가 에닝요 특별귀화건을 다시 기각한 것에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에닝요 문제는 본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왜곡된 부분이 많다 처음에 진심이나 진정성이 전달이 잘 안됐다”라면서도 이 논란에 대해 회피하거나 해명하기 보다는 조속하고 긍정적인 마무리를 원했다.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을 위해 곧 최종예선전을 치러야 하는데, 대표팀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최 감독은 “마지막에는 박주영 문제도 그렇지만, 마치 내가 귀화에 목숨 건 것처럼 보여 안타까웠다. 귀화 요청을 받고 움직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대표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오해하고 상처를 받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귀화에만 관심을 쏟고 있었던 게 아니라 두 가지 다 준비하고 있었다. 첫 번째 판례가 나왔을 때 안 되는 걸로 알았다. 선수들도 (내가) 거기에 매달려서 (자신들을) 등한시 하는 것처럼 비춰지면 안되니 다 모이면 정확히 이야기할 것이다. 처음에 어떤 진실로 접근을 했는지 말이다.”

최 감독은 “일반귀화에 경우 재임기간에 대표팀에 귀화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이번 논란을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라며 “클럽은 할 수 있지만, 대표팀 문제는 다시 생각해봐야겠지…”라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