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류청 기자= “(김)보경이 왜 저러냐? 시차적응이 안됐나?”
대표팀의 박일기 주무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의 스타드 뮈니시팔에서 벌어진 훈련 도중에 김보경이 프리킥으로 골망을 가르자 옆에서 지켜보던 김영권에게 이렇게 물어봤다. 완벽한 왼발 프리킥으로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자 반어법을 섞어서 감탄한 것이다.
김보경은 확실히 달라졌다. ‘최고의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프로로 거듭났다. 올 시즌 J리그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날아오르고 있다. 김보경은 팀 내 득점 1위고, J리그 전체에서도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뿐만이 아니다. 김보경은 세레소 오사카의 전체적인 플레이를 지휘하고 있다.
대표팀 훈련장에서도 김보경은 뜨겁다. 최강희 감독은 26일 훈련에서 김보경에게 노란 조끼를 입혔다. 공 빼앗기에서 공의 소유권에 상관없이 두 팀의 패스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조커로 기용했다. 가장 많이 공을 만지면서 패스의 방향과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시험하려 했던 것이다. 김보경은 무리 없이 역할 소화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 27일에도 미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전 선발 멤버격인 조끼팀에서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중간에 김두현에게 조끼를 받아 들었다. 김보경은 오른쪽 허벅지에 타박을 당하며 경기에 나올 때까지 공수를 조율했다. 대표팀의 스위스 코디네이터를 맡은 오스트리아 출신 스태프도 “저 선수가 누구냐?”라고 물을 정도로 움직임이 좋았다.
최 감독도 김보경을 칭찬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 김보경이 가장 많이 늘었다”라며, ‘일본화’가 되긴 했지만, 기술이나 모든 부분에서 상당히 뛰어나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김보경이 일취월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열정을 가지고 연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차이”라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노력의 결과라는 이야기였다.
김보경은 “자신감이 늘었다”라고 했다. “1년을 더 뛰니 적응을 했다.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알게 됐다. 몸에 익었다고 할 수 있다”라며 “사실 예전에 대표팀에 왔을 때는 애 같은 면이 있었다. 이제는 좀 더 냉정해졌다. 경험도 조금 더 생겼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스페인전에서도 김보경을 쓸 수 있음을 시사했다. 훈련과 실전을 곁에서 지켜보며 확실하게 점검하려는 생각이다. 김보경은 이제 당당히 기존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다다른 셈이다. 김보경의 가세로 대표팀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대표팀의 박일기 주무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의 스타드 뮈니시팔에서 벌어진 훈련 도중에 김보경이 프리킥으로 골망을 가르자 옆에서 지켜보던 김영권에게 이렇게 물어봤다. 완벽한 왼발 프리킥으로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자 반어법을 섞어서 감탄한 것이다.
김보경은 확실히 달라졌다. ‘최고의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프로로 거듭났다. 올 시즌 J리그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날아오르고 있다. 김보경은 팀 내 득점 1위고, J리그 전체에서도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뿐만이 아니다. 김보경은 세레소 오사카의 전체적인 플레이를 지휘하고 있다.
대표팀 훈련장에서도 김보경은 뜨겁다. 최강희 감독은 26일 훈련에서 김보경에게 노란 조끼를 입혔다. 공 빼앗기에서 공의 소유권에 상관없이 두 팀의 패스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조커로 기용했다. 가장 많이 공을 만지면서 패스의 방향과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시험하려 했던 것이다. 김보경은 무리 없이 역할 소화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 27일에도 미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전 선발 멤버격인 조끼팀에서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중간에 김두현에게 조끼를 받아 들었다. 김보경은 오른쪽 허벅지에 타박을 당하며 경기에 나올 때까지 공수를 조율했다. 대표팀의 스위스 코디네이터를 맡은 오스트리아 출신 스태프도 “저 선수가 누구냐?”라고 물을 정도로 움직임이 좋았다.
최 감독도 김보경을 칭찬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 김보경이 가장 많이 늘었다”라며, ‘일본화’가 되긴 했지만, 기술이나 모든 부분에서 상당히 뛰어나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김보경이 일취월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열정을 가지고 연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차이”라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노력의 결과라는 이야기였다.
김보경은 “자신감이 늘었다”라고 했다. “1년을 더 뛰니 적응을 했다.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알게 됐다. 몸에 익었다고 할 수 있다”라며 “사실 예전에 대표팀에 왔을 때는 애 같은 면이 있었다. 이제는 좀 더 냉정해졌다. 경험도 조금 더 생겼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스페인전에서도 김보경을 쓸 수 있음을 시사했다. 훈련과 실전을 곁에서 지켜보며 확실하게 점검하려는 생각이다. 김보경은 이제 당당히 기존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다다른 셈이다. 김보경의 가세로 대표팀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