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목포] 한준 기자= “2002년의 성적은 정말 기적 같은 성과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문제가 남아있을 것이다.”
축구계에서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감독뿐이 아니다. 감독직은 지도자로써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직책임에 분명하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사를 새로 쓴 두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2002년 한일 월드컵 4강)과 허정무 감독(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이 뭉쳤다. 한국 축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팀 감독’으로 성공시대를 맛본 둘은 지도자로써 한국 축구계에 기여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일을 함께 해내기로 결의했다.
허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29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허정무-거스히딩크 축구재단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목포시와 협약식을 통해 그 동안 말로만 오고 갔던 한국 축구의 풀뿌리 개혁을 위한 장도에 올랐다. 지도자로써 누릴 수 있는 영광을 모두 맛본 둘은 한국 축구가 이 영광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함께 한다.
한국 축구는 2002년에 아시아 축구 역사상 전인미답의 경지인 4강 신화를 이뤘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한국 축구의 발전상은 세계 4강에 미치지 못한다. 허 감독이 이룬 2010년 첫 원정 16강의 감격도 어제 내린 눈에 불과하다. 한국 대표팀은 폼은 2002년과 2010년에 뛰었지만 아직 한국 축구의 클래스는 세계 16강과 4강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
허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이제 한국 축구가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만 연연하는 근시안적인 전력 강화책을 넘어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좋은 선수들이 꾸준히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2002년 이후 한국에서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모든 대회에서 최고의 수준에 도달한 팀을 내보낼 수는 없다. 하지만 아주 어린 나이에 좋은 교육을 진행하면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축구 교육 정책에 눈을 돌려야 한다. 지도자와 재능 있는 꿈나무에 대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인구 1,600만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도 그런 구조를 갖췄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다.” – 거스 히딩크
“우리나라 축구가 많은 발전을 해왔고, 지금도 발전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02년 성적은 정말 기적 같은 성과였다. 하지만 그런 성적을 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문제가 남아있을 것이다. 그 근본적 문제점은 어린 시절에 있다. 어렸을 때 부터 체계적 훈련을 받고 경기에 대한 감각을 배우워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 축구는 어렸을 때도 승부에 치우쳐 기본적인 문제에 소홀하다. 어린 선수들이 창의적으로 재미있게 즐기면서도 기본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 제 소견이다. 그것을 이룰수 있는 것이 목표다.” –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허 감독은 유소년 축구 교육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공부를 위해 스페인 빌바오로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는 2011/2012시즌 UEFA 유로파 리그 준우승과 코파 델레이 준우승 과정에서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멋진 축구를 구사해 호평 받았다. 빌바오의 유소년팀은 바스크 민족으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다른 유럽 빅클럽의 유소년 클럽과 차이가 있다. 한국 축구로써 배울 점이 많은 것이다.
현재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본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명예 대표이사로 함께 한다. 그는 “허 감독과 긴밀하게 연력하며 공조하고 협력할 것이다. 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필요할 때면 언제든 와서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목포국제축구센터는 목포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13세 이하부터 18세 이하 연령대 선수들의 교육,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축구 훈련을 위한 최상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돈이 없어 축구를 할 수 없는 아이들, 장애가 있어 축구를 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한국 축구의 든든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나선 두 리더는 이름 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두 남자, 허정무와 히딩크다. 둘이 다진 기반은 향후 월드컵 무대에서 또 한번의 신화를 쓰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허정무-거스히딩크 축구재단
축구계에서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감독뿐이 아니다. 감독직은 지도자로써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직책임에 분명하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사를 새로 쓴 두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2002년 한일 월드컵 4강)과 허정무 감독(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이 뭉쳤다. 한국 축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팀 감독’으로 성공시대를 맛본 둘은 지도자로써 한국 축구계에 기여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일을 함께 해내기로 결의했다.
허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29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허정무-거스히딩크 축구재단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목포시와 협약식을 통해 그 동안 말로만 오고 갔던 한국 축구의 풀뿌리 개혁을 위한 장도에 올랐다. 지도자로써 누릴 수 있는 영광을 모두 맛본 둘은 한국 축구가 이 영광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함께 한다.
한국 축구는 2002년에 아시아 축구 역사상 전인미답의 경지인 4강 신화를 이뤘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한국 축구의 발전상은 세계 4강에 미치지 못한다. 허 감독이 이룬 2010년 첫 원정 16강의 감격도 어제 내린 눈에 불과하다. 한국 대표팀은 폼은 2002년과 2010년에 뛰었지만 아직 한국 축구의 클래스는 세계 16강과 4강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
허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이제 한국 축구가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만 연연하는 근시안적인 전력 강화책을 넘어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좋은 선수들이 꾸준히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2002년 이후 한국에서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모든 대회에서 최고의 수준에 도달한 팀을 내보낼 수는 없다. 하지만 아주 어린 나이에 좋은 교육을 진행하면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축구 교육 정책에 눈을 돌려야 한다. 지도자와 재능 있는 꿈나무에 대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인구 1,600만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도 그런 구조를 갖췄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다.” – 거스 히딩크
“우리나라 축구가 많은 발전을 해왔고, 지금도 발전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02년 성적은 정말 기적 같은 성과였다. 하지만 그런 성적을 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문제가 남아있을 것이다. 그 근본적 문제점은 어린 시절에 있다. 어렸을 때 부터 체계적 훈련을 받고 경기에 대한 감각을 배우워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 축구는 어렸을 때도 승부에 치우쳐 기본적인 문제에 소홀하다. 어린 선수들이 창의적으로 재미있게 즐기면서도 기본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 제 소견이다. 그것을 이룰수 있는 것이 목표다.” –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허 감독은 유소년 축구 교육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공부를 위해 스페인 빌바오로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는 2011/2012시즌 UEFA 유로파 리그 준우승과 코파 델레이 준우승 과정에서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멋진 축구를 구사해 호평 받았다. 빌바오의 유소년팀은 바스크 민족으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다른 유럽 빅클럽의 유소년 클럽과 차이가 있다. 한국 축구로써 배울 점이 많은 것이다.
현재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본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명예 대표이사로 함께 한다. 그는 “허 감독과 긴밀하게 연력하며 공조하고 협력할 것이다. 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필요할 때면 언제든 와서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목포국제축구센터는 목포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13세 이하부터 18세 이하 연령대 선수들의 교육,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축구 훈련을 위한 최상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돈이 없어 축구를 할 수 없는 아이들, 장애가 있어 축구를 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한국 축구의 든든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나선 두 리더는 이름 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두 남자, 허정무와 히딩크다. 둘이 다진 기반은 향후 월드컵 무대에서 또 한번의 신화를 쓰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허정무-거스히딩크 축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