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익수, 올림픽팀 첫 발탁 이종원에 불호령…왜?
입력 : 2012.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윤진만 기자= 부산 안익수 감독의 불호령이 한국 축구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종원(23, 부산 아이파크)의 들뜬 마음을 붙잡았다.

7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위해 1일 파주 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 입소한 이종원(부산)은 “크게 혼났다. 안 그럴려고 했는데 알게 모르게 안 좋은 모습 보여드린 것 같다. 죄송스럽다. 본보기가 되어서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겠다”고 했다. 안익수 감독이 올림픽 발탁 이후 들뜬 모습을 보인 자신에게 불호령을 내린 것에 대한 반성이다.

그는 “기존 선수들로 선발하지 않고 저를 뽑았다는 건 그만큼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걸 방증한다. 날 뽑은 것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긴장되지만 훈련장에 들어서면 부담감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버하지 않고 평소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영(23, 전남)은 소속팀 선배 이운재(38)로부터 따끔한 독설을 들었다. “너는 올림픽 나갈 생각 밖에 안하냐”는 내용이다. K리그가 한창인 와중에 2012 런던 올림픽 진출 열망을 숨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항간에 올림픽을 위해 몸을 사린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하지만 윤석영은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종원과 윤석영이 대선배들에게 일침을 맞았다면 성남 3인방 윤빛가람, 임종은, 홍철은 짧고 굵은 조언 신태용 감독의 말 한 마디를 가슴에 품고 입소했다. 윤빛가람은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마주쳤는데 다른 말씀은 없으시고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했다. 홍철은 “감독님께서 AFC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심기가 불편하신 것 같다. 오는 길에 전화를 드렸더니 잘 하고 오라고만 하시더라”며 신 감독이 짧게 얘기한 이유를 댔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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