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FW 김현성, “데얀 원망? 보고 배우는 중”
입력 : 2012.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윤진만 기자= 김현성(23, FC서울)은 자신의 앞을 가로 막은 벽을 원망하기 보다는 그 벽의 의미를 가슴 속에 새기고 있다.

김현성은 1일 오후 3시 30분 파주 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서 서울 동료 데얀(31)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올 시즌 데얀의 존재로 K리그 14라운드까지 단 1경기 풀타임 출전에 그쳤지만, 나름의 성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얀을 보고 배우는 게 많다. 그는 훈련 때 이것저것 잘 챙겨주는 데 볼 때마다 대단한 선수라고 느낀다. 팀에는 다른 좋은 선수도 많아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김현성은 지난 두 시즌 대구FC에서 임대 신분으로 39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11 시즌에는 주전 공격수로서 맹활약해 올림픽팀에 발탁되었고, 올림픽 예선부터 꾸준히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올 시즌 서울로 임대 복귀해 후반 조커로 활약하며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나돌지만 정작 김현성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에 뛰는 것만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는 “최용수 감독님께서 늘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훈련 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훈련에서 집중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평가전(7일 시리아전)을 뛰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활약을 자신했다. 김현성은 런던 올림픽 최종 18명 명단에 대한 각오로도 “긴장감 속에서 팀과 저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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