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류청 기자= “’땡칠이’가 되는 거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농을 섞어가면서 ‘지옥훈련’을 선언했다.

최 감독은 1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의 스타드 뮈니시팔에서 훈련을 마친 후 2일과 3일에는 두 차례 훈련을 하겠다고 공표했다. 특히 2일에는 오전에 체력훈련, 오후에도 강도 높은 전술훈련을 예고했다.

오전에 체력훈련을 하면 오후 훈련은 짧게 하기 마련이지만, 최 감독은 “강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전에 체력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면 힘들겠지만, 오후에도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사점을 넘어야 이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체력적으로 한계를 넘고, 힘든 것을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지금 몸을 확 끌어올렸다가 서서히 가라앉게 만들어야 한다.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카타르의 여름 더위를 견뎌내기 위해서는 꼭 체력을 정점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최 감독은 체력소모가 가장 적은 '간단한 플레이'로 승리를 낚겠다고 공언했지만, 이것도 체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3일 오전에는 일부 선수들만 오전 훈련에 들어간다. 최 감독은 “필요한 선수와 필요한 포지션만 불러서 지도하겠다”라며 “최적이 조합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2일은 힘든 하루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기에 산을 넘지 않으면 카타르전에 출전하는 것도, 카타르전 승리도 확신할 수 없다. 최 감독은 “스위스에서 카타르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