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무한 로테이션’으로 최적조합 찾는다
입력 : 2012.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류청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최적조합 찾기로 뜨겁다.

대표팀은 2일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의 스타드 뮈니시팔에서 오전과 오후에 두 차례 훈련을 했다. 오전에는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고, 오후에는 집중적으로 전술훈련을 했다. 최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카타르전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하고자 했다.

오후 훈련은 스위스 입국 후 가장 분주하게 진행됐다. 처음에는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그리고 골키퍼로 나뉘어 진행됐고, 이후에는 좁은 지역에서 전술 훈련을 했다. 다음에는 미니게임과 슈팅 훈련으로 이원화돼 진행됐다. 최 감독은 미니게임 도중에서 선수를 바꿔가면서 계속해서 변화를 줬다.

최 감독이 계속해서 선수를 바꾼 것은 최적조합을 찾기 위해서다. 소집 전에 생각했던 선수들의 특징과 직접 훈련시킨 결과를 종합해 여러 가지 선택지를 만들고 시험한 것이다. 훈련을 지켜보던 대한축구협회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대표팀에는 이미 만들어진 좋은 선수들이 온다. 선수 구성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최적조합을 찾은 가운데서 주된 고민은 중원 조합이었다. 최 감독은 이날 미니게임에서 두 가지 중원 조합을 점검했다. 한쪽에는 구자철, 기성용, 김보경 다른 한쪽에는 박현범, 김두현, 김재성을 넣었다. 최 감독은 처음에는 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과 김신욱을 빼고 미니게임을 했는데, 중원 구성을 더 명확하게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최 감독은 이날 미니게임에서 나온 조합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여러 가지 조합을 찾기 위한 단계였다. 결국은 선수 구성이 문제인데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조합을 확인해 보고 있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조용한 가운데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카타르전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는 최 감독의 머리 속에는 선수 퍼즐 맞추기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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