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진정한 재미는 조그만 일에서 나온다. 어떤 일도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스포탈코리아’가 스위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을 모아서 독자 여러분에게 공개한다.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시길.<편집자주>
◎ ‘이장님’ 선물에 ‘알프스 소녀’ 방긋
대표팀의 훈련장인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의 스타드 뮈니시팔에는 소녀팬들이 끊이지 않는다. 한류를 보고 한국에 관심이 생긴 소녀들이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보러 온다. 많은 팬들 중에서 한 소녀가 ‘봉동 이장’의 선물을 받았다. 대표팀 숙소인 그랑 오텔 데 방 근처에 사는 발레리안 뷔오미에(17) 양이 그 주인공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뷔오미에 양은 “어머니가 대표팀 버스를 봤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경기장으로 찾아왔다가 대표팀 훈련복을 한 벌 받았다. 최 감독은 “K팝 때문에 한국어도 배웠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도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훈련복을 받은 뷔오미에 양은 활짝 웃었다. 그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옷을 직접 입으려는 적극성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간 뷔오미에 양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대표팀의 박일기 주무는 “그 소녀가 대표팀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봤다”라고 증언했다.
◎ 여기저기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같은 날 벌어진 오후 훈련에서는 다른 소녀가 이동국의 훈련복을 받았다. 이날 경기를 치렀던 제네바의 15세 축구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유니폼 주세요(Votre maillot!)”을 외쳤지만, 메아리가 없었다. 소년들은 옷을 받은 소녀에게 비결을 물었는데, 이 소녀는 자신이 한국어로 인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줬다. 그리고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를 가르쳐 줬다. 소년들은 선수들이 탄 버스로 달려와 어설픈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하지만 이미 버스에 타버린 선수들은 대답이 없었다. 결국 소년들은 소득 없이 기차역으로 향했다.
◎ 최덕주 코치의 사진 실수에 최 감독 “일부러 그런거지!”
오전 훈련이 끝나고 최 감독은 버스에 오르지 않았다. “운동을 못했다”라며 호텔까지 걸어가겠다고 했다. 코치들이 뒤를 따랐다. 호텔까지는 걸어서 20분 거리였다. 최 감독은 걷다가 이베르동 레 방에서 가장 유명한 ‘그랑송성(Grandson)’을 지났는데, 앞에서 휴대폰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최 감독은 최 코치에게 휴대폰을 맡기고 자세를 잡았는데, 옆에서 보고 있던 박충균 코치가 박장대소를 했다. 최 코치는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휴대폰 조작에 서툰 최 코치가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 종료시켰던 것. 지켜보던 최 감독은 웃으면서 “어떻게 보면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라고 슬쩍 눈치를 줬다.
◎ ‘이장님’ 선물에 ‘알프스 소녀’ 방긋
대표팀의 훈련장인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의 스타드 뮈니시팔에는 소녀팬들이 끊이지 않는다. 한류를 보고 한국에 관심이 생긴 소녀들이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보러 온다. 많은 팬들 중에서 한 소녀가 ‘봉동 이장’의 선물을 받았다. 대표팀 숙소인 그랑 오텔 데 방 근처에 사는 발레리안 뷔오미에(17) 양이 그 주인공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뷔오미에 양은 “어머니가 대표팀 버스를 봤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경기장으로 찾아왔다가 대표팀 훈련복을 한 벌 받았다. 최 감독은 “K팝 때문에 한국어도 배웠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도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훈련복을 받은 뷔오미에 양은 활짝 웃었다. 그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옷을 직접 입으려는 적극성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간 뷔오미에 양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대표팀의 박일기 주무는 “그 소녀가 대표팀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봤다”라고 증언했다.
◎ 여기저기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같은 날 벌어진 오후 훈련에서는 다른 소녀가 이동국의 훈련복을 받았다. 이날 경기를 치렀던 제네바의 15세 축구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유니폼 주세요(Votre maillot!)”을 외쳤지만, 메아리가 없었다. 소년들은 옷을 받은 소녀에게 비결을 물었는데, 이 소녀는 자신이 한국어로 인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줬다. 그리고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를 가르쳐 줬다. 소년들은 선수들이 탄 버스로 달려와 어설픈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하지만 이미 버스에 타버린 선수들은 대답이 없었다. 결국 소년들은 소득 없이 기차역으로 향했다.
◎ 최덕주 코치의 사진 실수에 최 감독 “일부러 그런거지!”
오전 훈련이 끝나고 최 감독은 버스에 오르지 않았다. “운동을 못했다”라며 호텔까지 걸어가겠다고 했다. 코치들이 뒤를 따랐다. 호텔까지는 걸어서 20분 거리였다. 최 감독은 걷다가 이베르동 레 방에서 가장 유명한 ‘그랑송성(Grandson)’을 지났는데, 앞에서 휴대폰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최 감독은 최 코치에게 휴대폰을 맡기고 자세를 잡았는데, 옆에서 보고 있던 박충균 코치가 박장대소를 했다. 최 코치는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휴대폰 조작에 서툰 최 코치가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 종료시켰던 것. 지켜보던 최 감독은 웃으면서 “어떻게 보면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라고 슬쩍 눈치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