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류청 기자= “사우디하고도 다르다니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날씨다.
최 감독은 스위스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부터 카타르의 더위를 걱정했었다. 그는 “카타르에 경기를치르러 많이 갔었는데, 여름에는 딱 한 번 가봤다. 벤치에 반 소매와 반 바지를 입고 앉아있는 데도 5분만에 등이 다 젖을 정도였다”라고 했다.
카타르의 6월 평균 최고 기온은 40도에 달하고 평균 최저 기온도 29도다.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알 사드 경기장의 저녁 기온은 30도 중반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여름 한낮의 기온보다도 더 높다. 경기장 에어컨을 틀면 30도까지 온도가 떨어지지만, 아직 가동 여부는 알 수 없다.
여기까지 보면 카타르는 다른 아라비아 반도 국가의 환경과 다를 게 없다. 아라비아 반도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 최 감독이 걱정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카타르에는 뭔가 특별하게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다르다는 게 최 감독의 설명이다.
“이정수가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바로 습도다. AFC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경기에서 알 힐랄이 홈에서 카타르팀을 3-0으로 이겼는데, 원정에서 0-4로 패하고 떨어졌다.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카타르의 여름은 습하다. 건조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르다. 더 힘들다.”
걸프해 연안에 있는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르게 습도가 높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카타르의 습도는 21%, 사우디아라비아의 습도는 9%(www.weather.com 기준)다.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밤에는 습도가 더 올라간다. 예보에 따르면 3일 밤의 습도는 37%다.
카타르 정부 사이트에서도 오전 평균 습도가 71%, 오후 평균 습도가 4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수치다.
최 감독은 “건식사우나와 습식사우나를 생각하면 된다”라고 했다. 습도가 높으면 땀이 더 많이 나고, 숨 쉬기가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최 감독이 체력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한 것도 선수들의 호흡을 틔우기 위해서다.
어려운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는 최 감독은 ‘한 골 차 승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 비기고 갈 생각도 말라고 했다. 이길 궁리만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4일 오전 스위스 취리히 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날씨다.
최 감독은 스위스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부터 카타르의 더위를 걱정했었다. 그는 “카타르에 경기를치르러 많이 갔었는데, 여름에는 딱 한 번 가봤다. 벤치에 반 소매와 반 바지를 입고 앉아있는 데도 5분만에 등이 다 젖을 정도였다”라고 했다.
여기까지 보면 카타르는 다른 아라비아 반도 국가의 환경과 다를 게 없다. 아라비아 반도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 최 감독이 걱정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카타르에는 뭔가 특별하게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다르다는 게 최 감독의 설명이다.
“이정수가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바로 습도다. AFC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경기에서 알 힐랄이 홈에서 카타르팀을 3-0으로 이겼는데, 원정에서 0-4로 패하고 떨어졌다.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카타르의 여름은 습하다. 건조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르다. 더 힘들다.”
걸프해 연안에 있는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르게 습도가 높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카타르의 습도는 21%, 사우디아라비아의 습도는 9%(www.weather.com 기준)다.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밤에는 습도가 더 올라간다. 예보에 따르면 3일 밤의 습도는 37%다.
카타르 정부 사이트에서도 오전 평균 습도가 71%, 오후 평균 습도가 4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수치다.
최 감독은 “건식사우나와 습식사우나를 생각하면 된다”라고 했다. 습도가 높으면 땀이 더 많이 나고, 숨 쉬기가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최 감독이 체력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한 것도 선수들의 호흡을 틔우기 위해서다.
어려운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는 최 감독은 ‘한 골 차 승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 비기고 갈 생각도 말라고 했다. 이길 궁리만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4일 오전 스위스 취리히 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