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축구 종가 영국의 단일팀을 꺾고 2012 런던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 매체의 기자들은 자국의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밝히는 한편, 한국 축구의 선전을 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영국을 상대로 연장 전후반까지 총 120분을 1-1로 마무리한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영국 기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BBC 스포츠'의 필 맥컬티 기자는 "영국이 승부차기에서 한국에 5-4로 졌다. (패배했지만) 이것이 냉혹한 현실이다"며 패배의 아픔을 달랬다. 이청용을 전담하는 '볼턴 뉴스'의 마크 아일즈 기자는 "영국 팀의 결과가 처참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잘 싸웠다"며 "태극전사 화이팅(Go Taeguk Warriors!)"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축구 전문 잡지 '블리자드'의 조나단 윌슨 기자는 "오늘은 아시아 축구의 위대한 날이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며 4강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에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브라질, 일본은 멕시코와 아시아와 남미의 대결 구도로 4강전을 가진다. 한국은 7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