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에패함으로써 금메달의 꿈은 사라졌다. 하지만 한국으로서는 금메달 만큼이나 값진 동메달의 주인공을 결정짓는 3,4위전이 남아있다.

올림픽 대표팀은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우승을 노리며 대회 내내 최고의 화력을 뽐낸 브라질에 3-0으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사실 한국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 브라질과 맞섰다. 영국 각지를 이동하며 조별 리그와 8강을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특히 영국과의 8강에서는 연장 전후반을 포함한 120분의 혈투 후 승부차기까지 소화해야 했다. 반면 브라질은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맞섰다. 대회 참가국 중 최강의 공격력을 뽐냈다. 한국은 특유의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내친김에 금메달까지 노렸던 꿈은 멀어졌지만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올림픽 대표팀은 끝까지 꿈을 버리지 않는다. 3,4위 결정전에서멕시코에 3-1로 패한 일본과 맞붙는다. 결전의 장소는 ‘축구종가’ 영국을 제압하고 사상 최초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이다. 한국 올림픽 축구 역사상 최초의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