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구자철(23, 아우구스부크르)은 지난 한일전 대패를 대승으로 되갚았다.
구자철은 11일 일본과의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1-0 앞선 후반 13분 박주영의 헤딩 패스를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1년 전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전 0-3 대패의 앙갚음도 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구자철은 "한일전은 이 친구들과의 마지막 시간이었다. 경기 전 선수 미팅 때 무슨 얘기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너무 생각에 잠기면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너희에게 의지하겠다. 이 시간을 후회로 돌리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감격적인 승리 소감을 말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팀을 생각하면서 스스로도 마음을 다잡았다. 2011년 8월 11일 삿포로 참사를 떠올렸다. 당시 경기에 출전해 뼈저린 패배를 맛봤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복수를 준비했다. 구자철은 "호텔에서 한일전 대패 메모를 다시 보니 그때 기분이 떠올랐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중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전반 중반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고, 동료들의 몸싸움 과정에서도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등 높은 수준의 정신력을 선보였다. 몸 동작, 볼 터치 하나하나에서 필승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사진=이연수 기자
구자철은 11일 일본과의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1-0 앞선 후반 13분 박주영의 헤딩 패스를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1년 전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전 0-3 대패의 앙갚음도 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구자철은 "한일전은 이 친구들과의 마지막 시간이었다. 경기 전 선수 미팅 때 무슨 얘기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너무 생각에 잠기면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너희에게 의지하겠다. 이 시간을 후회로 돌리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감격적인 승리 소감을 말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팀을 생각하면서 스스로도 마음을 다잡았다. 2011년 8월 11일 삿포로 참사를 떠올렸다. 당시 경기에 출전해 뼈저린 패배를 맛봤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복수를 준비했다. 구자철은 "호텔에서 한일전 대패 메모를 다시 보니 그때 기분이 떠올랐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중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전반 중반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고, 동료들의 몸싸움 과정에서도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등 높은 수준의 정신력을 선보였다. 몸 동작, 볼 터치 하나하나에서 필승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