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멕시코, 브라질 꺾고 사상 첫 금메달
입력 : 2012.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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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멕시코가 브라질을 꺾고 남자축구 금메달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단 한번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지 못한 브라질은 또 한번 올림픽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멕시코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리베 페랄타가 홀로 2골을 몰아치며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을 꺾고 26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네이마르, 헐크, 레안드루 다미앙, 마르셀루, 치아구 시우바 등 스타 군단을 총출동시켰지만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다. 통산 세 번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멕시코가 앞서갔다. 아키노가 하파엘의 패스 미스를 차단해 멕시코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에게 볼을 연결했다. 페랄타는 날카로운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브라질은 만회를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멕시코에 기회가 찾아왔다. 브라질의 총공세를 이용한 멕시코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브라질은 전반 32분 헐크를 조기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전반 38분 헐크가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멕시코 골문을 위협했으나 코로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네이마르가 전반 추가 시간 시도한 중거리슈팅도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전에 브라질이 공 소유권을 장악했지만 멕시코의 육탄 수비를 넘지 못했다. 후반 18분 멕시코가 단 한번의 역습 기회로 브라질을 놀라게 했다. 마르코 파비안이 시도한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30분 멕시코가 브라질을 침몰시켰다. 앞서 오프사이드로 추가골 기회를 놓쳤던 멕시코는 선제골의 주인공 페랄타가 파비안의 프리킥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알렉산드리 파투와 루카스 모우라를 모두 투입하며 총공세를 폈다.

후반 추가시간 다미앙의 패스를 받은 헐크가 문전 우측을 빠르게 파고들어 오른발 마무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반격에 나선 멕시코 파비앙의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헐크가 경기 종료 직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스카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멕시코의 우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2012년 8월 11일-런던, 뉴 웸블리)
브라질 1 - 90' 헐크
멕시코 2 - 1’ 페랄타, 75’ 페랄타
*경고: 마르셀루(브라질), 레예스, 히메네스, 비드리오(이상 멕시코)
*퇴장: -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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