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럽 감독, “리그컵 우승, 생각만 해도 환상적”
입력 : 2012.1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캐피털원컵 4강에 진출한 미카엘 라우드럽(48, 스완지시티) 감독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못했다.

라우드럽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는 13일(한국시간) 미들즈브러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후반 31분 상대 수비수 하인스의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경기 후 “중립적으로 볼 때 아주 빛난 경기는 아니었지만 타이트한 경기였다. 결승전에 갈 수 있다는 사실과 우승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스완지는 전반 미들즈브러의 강력한 압박으로 중원싸움에서 밀렸고 전체적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20분 기성용이 투입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그는 정확한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조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우드럽 감독도 선수들의 후반전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승리를 원하다 보니 전반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고 후반전에는 미들즈브러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는 후반전에 경기력이 더 좋아졌고 편안하게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했다.

4강에 진출한 스완지는 앞으로 두 경기만 더 승리하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아직 리즈 유나이티드와 첼시전이 남아있지만 4강 상대들이 전체적으로 수월하다. 아스널을 꺾고 올라온 브래드포드 시티(4부 리그), 강등권 애스턴빌라가 4강에 진출해있다.

라우드럽 감독은 “이미 4부 리그 클럽이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컵 대회는 모든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작은 클럽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율을 느낀다”며 컵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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