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기성용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
입력 : 2012.1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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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23)이 지쳤다.

기성용은 지난 16일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실수가 잦았고 패스는 무뎠다. 드리블 실수도 몇 차례 있었다.

스완지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도 풀타임 출전은 무리라고 생각한 듯 기성용을 이례적으로 후반 30분 교체 아웃 시켰다. 기성용이 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적은 있지만 선발 출전해 교체 아웃된 것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문제는 체력이다. 기성용은 지난 여름 런던올림픽을 치른 이 후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한국에 2주간 머물긴 했지만 방송, 행사 등으로 편히 쉬지 못했다. 스완지로 이적하면서 영국으로 건너간 후에는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차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지난 9월 이 후 벌어진 13경기에서 10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캐피털원컵에서도 4경기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체력에 무리가 가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 와중에 대표팀 경기에 차출되어 영국과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을 오가며 강행군을 벌였다.

문제는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박싱데이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27일 레딩전, 30일 풀럼전, 1월2일 아스톤 빌라전을 치른다. 스완지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중요한 시기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기성용의 활약은 필수다.

다행히 16일 경기를 치르고 23일까지 6일간 경기가 없다. 이 기간을 잘 보내지 않으면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하는 만큼 연말 기성용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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