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가 첼시 구했다...동점 역전결승골
입력 : 2012.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34살의 노장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를 패배에서 구해냈다.

첼시는 30일 밤(한국시간) 영국 에버튼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램파드가 동점, 역전결승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이로써 리그 4연승을 거두며 11승5무3패 승점 38점을 기록,토트넘(36점)을 4위로 밀어내고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첼시는 한 게임 덜 치른 경기를 승리할 경우 맨체스너 시티(42점)를 1점차 까지 따라 붙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선두권 진입을 노리던 에버턴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6위에 계속 머물렀고 올시즌 홈 무패 행진도 마감했다.

첼시는 경기 시작 2분만에 스티븐 피에나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경기의 흐름은 이후에도 에버턴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전반 8분에는 니키차 옐리바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후에도 여러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에버턴에 끌려가던 첼시의 강호로서의 관록은 전반 42분 램파드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나타났다.램파드는 오른쪽 측면에서 하미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후반 27분 램파드의 결승골로 마지막에 웃었다. 램파드는 에버턴 문전앞 혼전중 재치있는 슛으로 균형을 깼다. 첼시로선 행운의 골로 리드를 잡은 뒤 남은 20여분 동안 이를 잘 지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에버턴의 반격이 매서웠지만 첼시 수비진의 필사적인 방어가 돋보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램파드였다. 최근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램파드는 노장의 관록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날 2골 활약은 첼시와 재계약을 추진하는데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램파드의 이적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었다. 그는 “램파드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지만 그의 미래에 대해 나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 확실한 것은 내가 그의 태도와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램파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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