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웃는 박지성, 주장 뺏기고 MOM 선정
입력 : 2013.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덕기 기자= 박지성(32, 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웨스트 브롬위치와 FA컵 64강전에서 울고 웃었다.

박지성은 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64강전 웨스트 브롬위치와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 풀타임 활약했으나 왼팔에 있었던 주장 완장은 클린트 힐(35)이 차고 뛰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경기 후 유럽 축구 전문 매체인 골닷컴으로부터 "QPR의 캡틴 박지성이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며 부상에서 복귀했다. 부지런함과 끈질김을 보여줬고 경기 내내 전투적으로 임했다. 그라네로가 교체 아웃된 후에는 경기장을 더욱 넓게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3.5점을 부여받으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지난 3일 첼시와의 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의 선발 출전은 지난해 10월 22일 열린 에버턴전 이후 약 두 달 보름여 만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공간 침투하여 왼발 발리 슛을 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QPR은 후반 34분 셰인 롱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셰인 롱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 정면에서 오른발로 낮게 슈팅한 공이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를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패색이 짙던 QPR은 후반 추가시간 키에런 다이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다이어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WBA의 골문 왼쪽 낮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양 팀은 오는 17일 새벽5시 웨스트 브롬위치 홈구장에서 열리는 재경기에서 32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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